교회를 개조한 카페 겸 서점이 꽤 멋집니다.

카페 겸 서점은 가오란로 옆에 있으며, 교회 입구에는 큰 플라타너스 나무가 있고 양파 모양의 지붕이 눈에 띕니다. 입구에는 야외 좌석 구역이 있어 날씨가 덥지도 춥지도 않을 때 밖에 앉아있으면 아주 편안합니다. 다만 모기 조심해야 합니다. 외관은 여전히 교회지만 내부는 서점으로 개조되었습니다. 입구에 마오쩌둥 시집이 있어 최근 마오쩌둥의 시를 다시 읽고 있던 터라 구매할 뻔했지만, 참았습니다! 들어가서 올려다보니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높은 돔 천장에는 천사 벽화가 있고, 벽에는 색색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 있습니다. 공간 안에는 철제 프레임을 사용해 책을 진열해 놓았고, 이곳에는 국내외 시 감상 선집이 많이 있습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작은 문을 지나 과거에서 현대적인 카페로 시간 여행을 한 듯합니다. 커피 바 카운터가 꽤 멋지고, 천장은 거울로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색조는 어두운 편이라 나이트클럽에서 커피를 마시는 듯한 느낌입니다. 카페에는 좌석이 많지만, 제가 갔을 때는 한 사람밖에 없었습니다. 내부는 매우 조용해서 조용히 독서하거나 노트북을 가지고 일하기에 적합합니다. ☕📖스난서국 시가점 📍가오란로 16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