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의 인자한 마음 - 유구한 역사를 지닌 유교 문화

3천 년의 역사를 가진 고대 도시 취푸에 도착해 휴식을 취한 후, 택시를 타고 공자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상서로운 구름 아래, 박물관 앞의 웅장하고 장엄한 공자상 앞에서 예를 표하니 "멀리서 온 벗이 있으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말이 귓가에 울립니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서막을 여는 멀티미디어 영상 '위대한 공자'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취푸는 유교 문화의 발상지이며, 공자 박물관은 2019년에 개관한 공자를 기념하기 위한 현대식 박물관입니다. 주요 전시는 서막과 5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막에서는 멀티미디어 프로젝션을 통해 공자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를 하고, 5개 부분은 각각 공자의 시대, 공자의 일생, 공자의 지혜, 공자와 중화 문명, 공자와 세계 문명을 다룹니다. "공자는 위대한 사상가, 교육자이자 유가 학파의 창시자입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학문에 뜻을 두었고, 청년기에는 주나라와 제나라를 유람했으며, 장년기에는 관직에 올라 정치에 참여하고 여러 나라를 주유했습니다. 말년에는 노나라로 돌아와 학문을 일으키고 육경을 편찬하여 후세에 모범을 보였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공자는 인자한 마음으로 천하 만민의 복지를 자신의 책임으로 여기며,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해내려는 용기로 평생 이상을 위해 분투했습니다." "학문 연구와 도의 전파에서부터 교육과 인재 양성, 인생 철학에서 국가 통치, 역사 반성에서 만물 인식에 이르기까지 공자의 지혜는 깊고 원대하며, 공자의 사상은 박대정심합니다. 그는 인(仁)을 핵심으로, 예(禮)를 규범으로, 중용을 방법으로 삼아 사람들이 아름다운 대동 세계를 건설하도록 이끌었습니다. 공자가 창립한 유가 사상 체계는 중국 역사와 문화의 결정체이자 중국 전통 문화의 중심축입니다." 공자는 중국의 것이면서 동시에 세계의 것입니다. 2천여 년 동안 공자의 학설은 산과 바다를 넘어 멀리서 가까이로, 사방으로 전파되어 2023년 말 기준 전 세계 160개 국가와 지역에 총 498개의 공자학원이 설립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