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산 24절기 | 입동

| 입동. 짙은 서리가 온 산의 붉은 단풍을 물들이고, 연한 금빛의 은행나무가 아침 노을 속에서 빛날 때, 우리가 아직 깊은 가을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있을 때, 겨울은 이미 살며시 다가왔습니다. 《월령칠십이후집해》에는 "입동은 10월의 절기이다. '입'자의 해석은 앞에서 보았다. 겨울은 끝이며, 만물이 저장되는 때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입동은 겨울의 첫 번째 절기로, 겨울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더위가 가고 추위가 오며, 가을에 수확하고 겨울에 저장하는 시기, 니산 성지에서 초겨울을 만나보세요. 낙엽으로 가을을 알고, 서리로 추위를 압니다. 천명대도를 오르면, 황금빛 은행잎이 마치 자연이 뿌린 금조각처럼 황홀한 빛을 발합니다. 황금빛 은행잎이 나비처럼 날아 금성옥진 광장에 금빛 카펫을 깔아주어, 위엄 있는 공자상과 어우러져 시적인 니산의 초겨울 풍경을 그려냅니다. 고요한 산림, 붉게 물든 단풍, 평화로운 깊은 가을과 초겨울의 풍경이 니산 성지의 산책로에서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햇살이 산림에 쏟아지고, 푸른 하늘과 붉은 단풍이 어우러져 마치 화가의 그림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따뜻한 금빛 광선이 붉은 잎 사이로 춤추며, 생생한 유화 한 폭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갈대는 푸르고, 이슬은 서리가 되네" 부자장제의 갈대들이 마치 세월이 부여한 온화함을 지닌 듯합니다. 무리지어 풍성하게 피어있는 모습이 흔들리는 듯 멈춘 듯, 마치 시적인 꿈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멀리 산봉우리는 먹빛이고, 가까이 성수호는 잔잔히 빛나며, 이들이 서로 어우러져 번잡한 세상 밖 자연 속에서 당신에게 평온과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바쁜 일상 속 여유를 찾아, 친구 몇 명과 함께 니산서원 호텔에서 맑은 차 한 잔을 끓이며, 소박한 주전자가 차로 위에서 김을 내뿜는 모습이 마치 신선한 안개가 감도는 듯합니다. 구이판 위에는 땅콩, 대추, 밤 등의 다과가 유혹적인 향기를 풍기며, 이는 자연의 선물이자 이 겨울날 화로 주변의 달콤한 장식품입니다. 가을의 낭만을 간직하고, 맑은 바람이 낙엽을 흔들며, 새로운 계절의 따뜻한 겨울을 준비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화의 운치가 니산 성지에서 어우러집니다. 여러분만의 겨울 시적 여행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