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발견! 봄섬 게스트하우스 - 월융의 여유로움이 끝내줘요

휴가에 꼭 명소를 돌아다녀야 한다는 누구 말씀? 월융 게스트하우스에서 이틀을 편안히 보내며 '아무것도 안 하는' 날들이 얼마나 힐링되는지 깨달았어요! 문을 열자마자 전체 디자인에 감탄했어요, 화려한 장식 없이 심플한 펜던트 조명과 벽등에서 흘러나온 따뜻한 빛, 원목 가구와 밝은 색조 벽면, 향기도 적당히 조절되어 있어 마치 부드러운 구름에 휩싸인 듯, 긴장된 어깨와 목이 순간 풀렸어요. 방의 디테일에는 작은 센스가 숨어있어요, 모란디 색조 벽면이 분위기를 아주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손이 닿는 곳마다 부드러운 침구와 같은 색조의 쿠션, 눕자마자 일어나기 싫어질 거예요. 창가에는 편안한 휴식 공간을 마련해 놓았는데, 라탄 소파 테이블과 쿠션이 놓여 있어 낮에 커튼을 열면 햇살이 쏟아져 들어와요. 차 한 잔 우려내고 책 몇 장 넘기며 창밖의 바람 소리를 BGM처럼 즐길 수 있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야외 테라스예요, 돌길이 초목 사이로 굽이굽이 이어지고 라탄 테이블과 의자가 여기저기 놓여 있어요, 머리 위로는 따뜻한 노란색 줄 조명이 매달려 있죠. 낮에는 나무 그늘에서 바람을 쐬며 멍때리고, 저녁에는 작은 등불을 켜고 친구와 술 한 잔하며 수다를 떨며 고개를 들면 온 하늘의 별들이 보여요. 도시의 네온과 소음 대신 자연의 순수한 소리만 가득하죠. 어디를 찍어도 분위기 있는 사진이 나오지만, 사진보다는 소파나 마당에 누워 여유를 즐기는 게 더 좋아요. 만약 바쁜 일상을 벗어나 여유롭게 '시간을 낭비'할 곳을 찾고 있다면, 월융은 정말 리스트에 넣을 만한 가치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