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탑

상해 청푸구의 만수탑은 청 건륭팔년(1743년)에 건립되었다. 왕덕흥의 《탑원기》에는 '그 사대부와 리의 부로자제가 금전을 투입하여 부도상교를 본떠, 남문 바깥에 우람하게 탑을 세워, 단황색이 찬란하게 빛나고, 높이 솟아 구름을 찌르듯 하였다. 공사가 마치고 나서 훌륭한 이름을 붙여 '만수'라 하였으며...읍 사람들은 구름을 바라보며 절하고, 백년의 휴양 보존의 은혜를 느끼며, 만세의 노래와 찬송 기도의 소리를 내어 국은에 보답하고자 하였으며, 이는 단지 문명을 빛내는 것과 같은 거위탑의 이야기로 유명한 곳에 이름을 올리는 것만이 아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 탑은 불교와는 관련이 없다. 건립된 후, 주변에는 또 다른 전당, 당, 우 등을 지어, 30여 무의 땅을 차지하는 만수탑원이 되었다. 건륭삼십구년(1774년), 서서(백학장포인, 진사)가 독자적으로 탑을 수리하였고, '금벽의 빛이 찬란하게 하늘을 비추었다.'고 한다. 사십삼년(1778년), 탑이 뇌격을 받아 크게 손상되었다. 사십육에서 사십칠년(1781-1782년), 청의 학자 왕창이 탑원에서 《청푸현지》를 편찬하였다. 가경오년(1800년) 탑원 오른쪽에 청계서원을 건립하고, 왕창을 주강사로 모셨다. 광서구년(1883년), 한 동공이 탑에 올라 도둑질을 하다가 주석을 녹이는 도중 화재가 발생하여, 목조 구조의 대부분이 소실되었고, 오늘날 탑의 꼭대기와 허리 처마는 모두 사라졌다. 1959년에는 현의 첫 번째 문화재 보호 단위로 지정되었다. 1982년에는 탑 기초 옆 강가에 돌망태를 쌓고, 주변에 용등화창의 담을 세웠다. 1993년에는 탑신을 보수 강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