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궤동｜바다의 숨소리를 듣다

펑후에 오면 꼭 놓치지 말아야 할 자연 경관 중 하나가 바로 '풍궤동'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지질 경관이 아니라 마치 말을 하는 해식동굴과도 같습니다. 그날 우리는 오후에 도착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바다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습니다. 해안을 따라 풍궤동까지 걸어가는 동안 이미 익숙한 '후~ 후~' 소리가 들렸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바닷물이 동굴 입구로 밀려들어와 순간적으로 공기를 압축하여 기명 소리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바다가 속삭이는 것 같기도 하고, 누군가 동굴 안에서 휘파람을 부는 것 같기도 해서 정말 신기했습니다! 풍궤동 자체 외에도 주변 해안 경치가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넓은 암초와 끊임없이 해안으로 밀려오는 파도가 매우 힐링되었습니다. 전망대에 서서 넓은 바다를 바라보고, 바람을 맞으며 정말로 번잡한 세상에서 벗어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곳은 과도하게 상업화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이곳을 거닐며 바다를 보고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정말 편안했습니다. 자연 경관을 좋아하거나 펑후의 가장 원시적인 바다 소리를 느끼고 싶다면, 풍궤동은 정말로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