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원래 도쿄의 벚꽃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에 오고 나서야 알았다

평양의 진주강은 계명사를 제외하고 가장 인기 있는 벚꽃 명소이다. 여기는 금릉사십팔경 중 하나인 '진주랑용'의 발상지이다. 옛날 계명사에서 부교에 이르는 강면 위에 물거품이 겹쳐져 마치 진주가 흘러넘치듯 아름다워 '진주강'이라 이름 붙여졌다. 오늘날, 진주강 양안에는 벚꽃이 만발하여 화려하게 피어나고, 찬란한 구름처럼 아름다워, 시적인 봄의 그림 같은 풍경을 이루며, 벚꽃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이어져 봄과의 만남을 서두르고 있다. 부조에 기대어 서 있는 난간, 구불구불한 산책로와 수안이 서로 어우러져 도시와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진다. 다리 위에 서면 강 양안의 벚꽃이 하얗게 눈처럼 피어있고, 가벼운 꽃잎이 강물로 향해 뻗어 있으며, 맑고 흐르는 강물은 여기 벚꽃에 생동감과 아름다움, 로맨틱함과 몽환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봄바람은 소식을 전하고, 꽃은 피는 시기가 있는 법, 언젠가는 남경에 와서 아름다운 고도의 로맨틱한 정취를 만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