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의 아침 풍경

#5월여행지원금이벤트 나주역에서 영산강을 따라 영산교까지 걷는다. 아침의 양산강은 몽유도원 같다. 금천면 쪽으로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꿈 속인양 사진사는 소나무에 기대어 영산강의 풍경을 훔친다. 다시는 찾을 수 없는 영산강의 아침을 가슴 안에 품고 세상을 떠돈다. 영산강이 흐르고 있다면 수려할 뿐이다. 섬이 있다면 빼어날 뿐이다. 선한 웃음 환히 짓는 아침 햇살 같다. 가끔씩 밭이 보이고 고향인가 영산강이 고향인가 묻는다. 섬진강이 고향인 나는 곧바로 철푸덕 주저앉는다. 영산강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