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 티베트의 B면. 우리 2025년에 만나요.

모토, 티베트의 B면. 우리 2025년에 만나요. 티베트 하면 고산 지대의 산소 부족, 건조하고 추운 이미지가 깊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티베트 동남부의 모토는 티베트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줍니다. 모토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습윤한 공기입니다. 티베트 대부분 지역의 차갑고 건조한 날씨와는 완전히 다르게, 이곳은 마치 자연이 보습 마법을 걸어놓은 듯 공기 중에 수분이 가득하며, 습도는 연중 쾌적한 수준을 유지합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가다 보면, 황량한 벌판 대신 울창한 녹음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키 큰 바나나 나무가 넓은 잎을 펼치고 있고, 다양한 덩굴 식물들이 서로 얽혀 화려한 꽃을 피우며 생기 넘치는 열대 우림의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모토의 연평균 기온은 티베트 평균보다 훨씬 높아, 한겨울에도 뼛속까지 스미는 추위를 거의 느낄 수 없으며, 봄날같이 따뜻한 시간이 이곳에서는 길게 이어집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산소 함량입니다. 비교적 낮은 해발고도와 풍성한 식생이라는 이중 혜택 덕분에 모토의 공기는 생명력으로 가득 차 있어, 숨 쉴 때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이는 티베트의 "산소 부족"이라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바꿔놓습니다. 이곳을 거닐며 마음껏 산소를 들이마시는 상쾌함을 즐길 수 있고, 충분한 산소로 체력과 정신이 깨어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