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에서 만나는 쿠사마 야요이

빅토리아 주립 미술관 앞 세인트 킬다 로드에는 멜버른만의 분홍색과 흰색 물방울 무늬가 60여 그루의 플라타너스 나무에 뿌려져 있습니다. 쿠사마 야요이가 멜버른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나무 위로 상승하는 폴카 도트'는 그녀의 다채로운 시각 예술을 미술관 벽 밖으로 확장시켰습니다. 2024년 12월 15일 빅토리아 주립 미술관(NGV)에서 "쿠사마 야요이"와 "쿠사마 야요이 어린이 전시회" 두 전시가 동시에 열립니다. 이는 쿠사마 야요이가 호주에서 개최하는 가장 큰 규모의 작품전입니다. "우주에는 무한한 점들이 있어요. 별들도 점이고, 우리 모두도 점이에요." 일본의 "물방울 여왕", "정신 요양원"의 괴짜 할머니가 21세기 10대 전위 예술을 창조했습니다. 멜버른은 명실상부한 문화예술의 도시답게,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재창작으로 쿠사마의 예술 이념을 생동감 있고 흥미롭게 해석하여 강한 체험감을 선사합니다. NGV의 '쿠사마 야요이' 특별전은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작가 회고전 중 하나로, 예술가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창작 여정을 되짚어봅니다. 전시된 작품들은 일본과 호주의 여러 기관 소장품뿐만 아니라 작가의 개인 소장품과 개인 컬렉션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회화, 조각, 콜라주, 패션, 비디오, 설치 미술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쿠사마 야요이의 다양하고 경계를 넘나드는 창작 능력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