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난 린우 탄샤 고촌

남송 순희 9년(1182년), 북송의 명신 노국공 문언박의 후손인 탄샤의 시조 사탄공이 금원의 난리를 피해 아내 오씨와 함께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앞에는 비옥한 농토가 있고 뒤에는 내·중·외당이 있으며 옆에는 작은 시내가 동남에서 서북으로 졸졸 흐르는 것을 보고 풍수보지라 여겨 조상의 가르침인 "시내를 만나면 정착하라"에 따라 "담계"라 이름 짓고 이곳에서 가문을 번성시켰습니다. 고촌은 양쪽이 약간 높고 중간이 평평하여 "웃는 얼굴" 모양을 이루며, 사탄공이 강서에서 남하했기 때문에 "탄샤"라고도 불립니다. 탄샤에는 명청 시대 건축물이 100여 채가 있으며 그 중 사당만 20여 동이 있습니다. 총사당 "문씨종사" 외에도 각 방계 사당의 규모와 수는 명청 시대에 많았으며, 호남 남부에서도 매우 드문 경우로 이는 탄샤 고촌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마을을 걷노라면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며 역사의 무게와 향수에 젖게 됩니다. 청벽돌, 검은 기와, 청석판, 창호문, 목조각, 마두장은 수묵담청화를 그려내며 소박하고 우아합니다. 예전 고촌에는 석판길이 사통팔달로 마을 전체를 관통했으나 현재는 일부가 시멘트로 덮였지만 남아있는 부분은 여전히 놀랍습니다. 수백 년 동안 발길과 바람비에 닦인 청석판은 매끄럽고 티 없이 빛납니다. 골목길을 지나다 보면 때론 구불구불한 길이, 때론 탁 트인 공간이 나타납니다. 시간의 흔적이 새겨진 청석판을 밟노라면 선조들이 땀을 흘리며 일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각각의 청석판은 그들의 근면과 지혜의 결정체이며, 과거의 번영과 세월의 변천을 증언합니다. 제5차 중국 전통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