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칭 공물 벽돌｜벽돌 하나하나가 중국의 기상을 세우다】

【링칭 공물 벽돌｜벽돌 하나하나가 중국의 기상을 세우다】 500년 전, 대운하의 조운선은 링칭의 연꽃 흙을 싣고 수도의 성벽을 철옹성으로 쌓았습니다. 황하에서 퇴적된 이 "연꽃 흙"은 18가지 전통 기법으로 제련되었습니다. 흙을 눈처럼 부수고, 진흙을 옥처럼 맑게 하며, 두 발로 진흙을 천 번 밟아야 "두드리면 소리가 나고, 끊으면 구멍이 없는" 청벽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명청 시대에 링칭 관요의 불길은 운하를 따라 백 리까지 뻗어 나갔고, 구워낸 공물 벽돌은 수로를 따라 자금성으로 직행하여 자금성의 수미좌, 천단의 기년전을 쌓았으며, 심지어 십삼릉의 통로에도 링칭 장인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현재 노련한 장인은 여전히 벽돌을 다듬고 있으며, 55근의 진흙 덩어리를 틀에 던져 "단단히 누르고 천천히 들어 올려야" 네 귀퉁이가 가득 채워집니다. 가마의 불꽃은 얼룩덜룩한 북 자국을 비추고, 가마 장인은 "신의 눈"으로 색깔을 관찰하며, 장작불이 벽돌을 8일 동안 핥은 다음 강물로 가마를 적셔야 비로소 낡은 듯한 남색이 나옵니다. 자금성을 보수할 때 인부들은 바닥 벽돌의 "가정 4년 가마 호손악 제작"이라는 글자를 어루만지며 링칭 장인의 손바닥에 박힌 굳은살을 만지는 듯했습니다. 이 벽돌은 운하가 준 선물이며, 흙이 열반한 서사시입니다. 햇빛이 벽돌 틈새의 이끼 자국을 스칠 때 여러분은 역사의 메아리뿐만 아니라 하나의 민족이 공예에 대해 가진 집념을 듣게 될 것입니다. 비록 벽돌 한 장일지라도 500년 풍우를 견뎌내야 합니다. 링칭·랴오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