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봄 티베트 여행: 라싸에서의 한가로운 시간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티베트에 방문하면 포탈라궁 앞 광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지만, 포탈라궁 뒤편에 있는 용왕담 공원은 잘 알지 못합니다. 포탈라궁을 본 후 시계 방향으로 순례길을 따라 걷다 보면 용왕담 공원에 도착합니다. 공원에 들어서면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공원 한가운데에는 푸른 호수가 있고, 얼룩무늬기러기와 야생 오리 떼가 호수 위에서 유유히 헤엄치며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뛰어오릅니다. 호수 한가운데에는 용왕묘가 있고, 아름다운 아치형 다리가 육지와 연결되어 있으며, 노인들은 사원 주변을 천천히 돌고 있습니다. 큰길을 따라 동쪽으로 가면 몇몇 단차관이 있는데, 나무 그늘 아래에서 친구들과 함께 따뜻한 티베트 국수 한 그릇과 달콤한 차 한 주전자를 마시며 최근의 삶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라싸 서쪽 교외에 위치한 데뿡 사원은 티베트 불교 겔룩파 6대 사원 중 가장 큰 사원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사원입니다. 데뿡 사원은 간덴 사원, 세라 사원과 함께 라싸 3대 사원으로 불립니다. 전체 사원의 규모는 매우 크며, 산비탈을 따라 층층이 늘어선 하얀 건물들은 마치 거대한 쌀 무더기처럼 보이기 때문에 데뿡(쌀 무더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티베트어로 데뿡은 "쌀이 모이다"라는 뜻으로 번영을 상징하며, 전체 명칭은 "길상스러운 쌀이 쌓인 시방존승주"라는 뜻으로 겔룩파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가진 사원입니다. 초친 대전("초친"은 대법당을 뜻함)은 데뿡 사원의 주요 건물이며, 대전 입구에서는 불상을 햇볕에 말리는 곳과 총카파 대사의 초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세인트레지스 라싸는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방문할 가치가 있는 호텔이며, 라싸 최고의 럭셔리 호텔로 꼽히는 최적의 위치를 자랑합니다. 호텔 건물 전체는 티베트풍의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2010년에 개장했으며, 현재까지 매우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로비에는 티베트 장식 요소가 많아 티베트 박물관 같은 느낌을 줍니다. 로비에는 포탈라궁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 의자가 한 줄로 놓여 있습니다. 호텔이 조금 더 높았다면 전망이 더 좋았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