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건수 고성 외곽의 쌍룡교와 향회교 역

건수 고성에서는 현재 고성에서 향회교까지 관광용 소형 열차를 운행하고 있으며, 이미 인기 있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도착한 날에는 표가 이미 매진되어 아쉬웠지만, “하늘이 문을 닫으면 창문을 연다”는 말처럼 소형 열차 표를 구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자가용으로 향회교 역에 갔는데, 뜻밖의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향회교 역은 1932년에 건립되었으며, 비색채와 같은 시기에 지어진 비석철도 상의 중요한 역입니다. 비색채와 마찬가지로 진한 프랑스식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이 역은 건수 관광 소형 열차의 개통으로 살아있는 역이 되었고, 역 내부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어 “사이공 프랑스풍”이 매우 진하게 느껴져 매력적입니다. 향회교 역에서 쌍룡교로 돌아오는 길은 마침 저녁 무렵이었고, 좁은 시골길에는 밭에서 돌아오는 오토바이와 전기차가 오가며 밭에서 수확한 과일과 채소를 싣고 있었습니다. 쌍룡교에서 멀지 않은 마을 입구에서 ‘금광천동’이라는 신비한 광경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1910년에 건설된 석조 아치형 영제교로, 금빛 석양이 점차 다리의 구멍을 통과하며 마치 시공간을 넘나드는 문을 여는 듯했습니다. 이전에 동지에 이화원에서 ‘금광천동’을 보려 했지만 보지 못했는데, 건수에서 뜻밖에 만났습니다. 이후 우리는 서둘러 쌍룡교로 향했는데, 석양이 열일곱 개의 구멍을 통과하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쌍룡교는 건륭제 시기에 처음 건설된 쌍각 17공 대석조 아치교로, 건수성 서쪽 5km 지점의 노강과 탑촌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두 강이 마치 쌍룡이 구불구불한 모습과 같아 이름 붙여졌습니다. 전체 길이는 153미터, 폭은 3미터이며, 모두 다듬어진 500개의 석재로 쌓아 올렸습니다. 다리 남쪽 끝에는 중첩된 팔각 첨탑형 다리 정자가 하나 있어 누각과 어우러집니다. 처음에는 3개의 아치만 있었으나, 탑충강과 노강의 수위가 해마다 높아져 3공 다리가 강 한가운데 고립되어 양쪽을 잇지 못하게 되자, 후대에 14개의 석조 아치를 추가로 건설하여 원래의 3공 다리와 연결하고 다리 위에 3개의 비행식 누각을 세웠습니다. “누각 다리에는 달이 걸려 구름 속으로 들어가고, 청석은 빛을 흘리며 흔적을 남긴다.” 다리 몸체는 청석판으로 포장되어 세월의 세례를 받아 매끄럽고 반짝이며, 석양의 잔광 속에서 푸른 빛을 발합니다. 다리 위를 걷는 것은 시간의 맥락 위를 걷는 것이며, 시공간을 초월한 장엄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쌍룡교는 국가 중점 보호 문화재로, 이화원의 17공 다리와 견줄 만합니다. 팁: 1. 적어도 향회교 역에서 커피나 차 한 잔을 마시며 미풍이 얼굴을 스치는 것을 느끼고, 끊임없이 다가왔다 멀어지는 발걸음 소리를 듣는 듯한 기분을 만끽하세요. 2. 향회교 역과 쌍룡교 사이에는 한 마을을 골라 깊이 여행하며 프랑스풍과 베트남풍이 어우러진 향토 정취를 느껴보세요. 3. 쌍룡교는 가능하면 저녁 무렵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석양 아래의 아름다움은 현장에 가야만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