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녀봉과 항일연군 밀영

단풍이 붉게 물들면 다시 오녀봉을 찾게 됩니다. 오녀봉은 집안시 중심에서 20km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 있어 주로 자가용으로 방문합니다. 높은 봉우리와 울창한 숲이 있어 산소가 풍부합니다. 동북지방의 늦가을이 되면 '오화산'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른바 '오화산'의 주요 색상은 빨강, 노랑, 초록이며, 그중에서도 붉은 단풍이 가장 눈에 띕니다. 오녀봉은 과거 동북항일연군의 근거지였습니다. 항일연군은 높은 산과 울창한 숲을 이용해 계곡 옆에 밀영을 지었습니다. 이는 부상자를 치료하고 부대를 보호하기 위함이었고, 또한 군수물자를 비축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밀영 내에서는 불을 피울 수 없었습니다. 현재 밀영 원래 위치에는 항일연군 전사들의 조각상이 추가로 세워져 있어, 당시 항일연군의 용맹한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