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탑 아래의 동화 마을

"이드슈타인"(Idstein): 독일의 맛이 물씬 나는 지명, 독특하고 매력적인 작은 마을, 동심을 날리게 하고 동심을 찬란하게 만드는 관광지. 이곳은 프랑크푸르트에서 불과 40km 떨어진 교외로, 중국인 여행단이 거의 오지 않는 곳이다. 이번 심층 여행에서 독일 사람들이 휴가를 보내는 곳에 오게 될 줄은 몰랐다. 이곳은 모든 것을 치유할 수 있는 동화 마을이다. 다채롭고 화려한 반목 구조의 집들, 구불구불한 자갈길. 이곳은 고요하고 고풍스럽다. 멀리서 오는 관광 버스는 거의 없고, 마을 주민들의 친절한 미소가 손님을 맞이한다. 차를 멈추고 고개를 들면 솜사탕 같은 구름 속에 우뚝 솟은 육각탑이 보인다. 또 다른 이름은 "마녀 탑"❶⓲이다. 육각탑은 오래된 건축물로, 117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곳의 랜드마크이다. 옛날에는 마녀 사냥이 자주 일어났고, 육각탑은 마녀를 가두는 데 사용되었다고 한다. 고탑의 왼쪽 아래에는 이곳에서 가장 흥미로운 "휘어진 집"(Das Schiefe Haus)❺❾(위)이 있다. 이는 기발한 건축물로, 밝은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으며, 창틀은 노란색이다. 옆집과 비교하면 전혀 정직하지 않다. 파란색 휘어진 집 옆에는 그것과 대조적으로 매우 정돈된 빨간 집❾(위)이 있다. 이곳은 광장 C위에 위치한 "시의회 홀"로, 각 창문마다 하얀 꽃이 가득 놓여 있어 특히 눈에 띈다. 이드슈타인은 매우 작아서 인구가 23,000명에 불과하다. 구시가지 중심의 "아돌프 왕 광장"은 대략 15-17세기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지역은 완전히 보행자 구역으로, 정교한 상점, 레스토랑, 카페가 있다. Killingerhaus라는 카페는 이드슈타인에서 가장 정교하게 장식된 집❾(아래 왼쪽)으로, 전면에 많은 조각이 있으며 민트 그린 색상이다. 이 카페는 약 1350년에 설립되었으며, 독일에서 가장 예술적 가치가 높은 반목 구조 건축물 중 하나로, 매우 볼 만하다. 그 옆에 있는 Cafe zum Löwen이라는 카페도 예쁜 목조 집에 있는 카페(❾아래 가운데)이다. 왜 추천하냐면,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블랙 포레스트 케이크 아이스크림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혼자 마을 깊숙이 산책을 나섰다. 이 순간 막대 사탕을 물고 있다면 가장 어울릴 것 같다. 길가의 작은 동네로 들어갔다. 여기에는 물결 모양 지붕의 주택❸, 타원형 창문이 있는 교회⓱, 1650년대의 거리 발코니❹ 등이 있다. 곳곳에 신기함과 동심이 넘친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200여 채의 다채로운 목조 구조의 집들이 여전히 구시가지에 서 있다❷❸❺❽❾❿⓭⓮⓯. 600년의 동화가 계속되고 있다. 여유롭게 산책하는 할머니, 벤치에 앉아 파이프를 피우는 할아버지, 이곳의 시간은 느리게 흐르는 것 같다. 걷다 보니 부동산 중개 상점의 쇼윈도 앞에 멈춰 섰다. 사진 속에 있는 매물로 나온 아름다운 집들을 보며 문득 생각했다. 이 독일 사람들이 "힐링 마을"이라고 부르는 이곳에 살면 "젊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