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이저우 칭취안 고사 | 봄이 깊어지고 날이 따뜻해지니 온갖 꽃이 저절로 피어나다

칭취안 고사는 오랜 역사를 지닌 불교 사찰로, 청나라 때 창건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관음사로 불렸으며, 멀리서도 유명한 관음보살 도량이었습니다. 민국 시기에 사찰 내 두 개의 맑고 달콤한 샘물이 연중 끊이지 않고 흘러 칭취안 고사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정말 놀라웠습니다. 푸른 하늘과 흰 구름, 녹음 속에 조화롭게 자리 잡은 사찰 건물들이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여기에는 매미 소리, 나비의 춤사위, 새들의 지저귐, 그리고 산들바람에 살랑이는 풍경 소리가 있습니다. 한 바퀴 돌고 나니 마음이 고요해집니다. 뒷산은 완전히 작은 동물원 같았습니다. 오랫동안 사람들이 동물을 방생해 온 탓인지, 사찰에서 아예 동물들을 울타리로 둘러쌌습니다. 우리가 갔을 때는 공작, 토끼, 꿩, 사슴, 알파카, 타조를 보았고, 더 놀라운 것은 마멋도 있어서 매우 활기찼습니다. 점괘의 한 구절을 빌리자면: 봄이 깊어지고 날이 따뜻해지니 온갖 꽃이 저절로 피어납니다. 스님께서 말씀하시길 비가 많이 와도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언젠가는 그칠 테니까요. 당신도 점괘처럼 저절로 꽃을 피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