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천협｜낙일을 도장 삼아 산수의 낙관 자리에 덮다

네 명이 황성상부에서 출발해 차를 몰아 호관 태항산 대협곡에 도착했을 때, 어둠이 깊게 깔려 있었다. 숙소를 찾아 헤맸지만 찾지 못해 산속 한 민박집에서 잠시 쉬었다. 현지 마을 주민들이 말하길, 팔천협이 가장 볼 만하다고 했다. 다음 날 새벽, 우리는 곧바로 출발했다. 팔천협은 태항산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어 ‘기이함, 험준함, 아름다움, 고요함’으로 유명하며, 골짜기 바닥에는 여덟 갈래의 맑은 샘물이 졸졸 흐르고, 사방의 봉우리들이 푸르게 겹쳐져 아름다운 경치를 자아낸다. 관광지에 들어서자 우리는 관광버스, 고공 케이블카, 절벽 엘리베이터를 타고 협곡의 웅장함과 흐르는 물의 생기를 한눈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