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스에서 내리면 원숭이를 볼 수 있는 산, 홍콩 깜산

홍콩에서 트레킹을 하다 보면 한국에서 보기 힘든 동물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들소나 원숭이들이 그런 친구들이죠. 깜산은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초입부터 원숭이들을 볼 수 있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Shek Lai Pui Reservoir’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화장실 지붕과 그 위 나무에서부터 어슬렁거리는 원숭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얼굴이 붉은 성체 원숭이들이 주로 정류장 근처에 있고 아기 원숭이들은 보통 숲길에서 저희끼리 뒹굴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원숭이가 서 있는 사람 바로 옆에 앉을 정도로 가깝게 다가오지만 원숭이를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화장실 아래에 놓인 길로 7분 정도 걸으면 ‘Kowloon Byewash Reservoir Dam’이 나옵니다. 다리 위에서 보는 저수지와 반대편의 까마득한 경사가 색다른 경치를 보여줍니다. 저수지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를 구경하며 다리를 건너면 바비큐장 옆으로 위로 올라가는 돌계단과 아스팔트 길로 나뉘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돌계단을 선택하면 저수지 주변을 걷게 되고, 아스팔트 길을 선택하면 나비가 날아다니는 산속 마을길을 걷게 됩니다. 🌳 가는 방법 : MRT 삼수이포(Sham Shui Po) 또는 프린스 에드워드(Prince Edward)역에서 72, 81번 버스를 타고 ‘Shek Lai Pui Reservoir’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 입장료 : 무료 ⚘ Tip : 원숭이는 버스 정류장부터 댐이 나오기 전 숲길까지만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댐 다리를 지나면 트레킹 중에 원숭이를 보긴 어렵습니다. 트레킹 후 지하철역으로 돌아갈 때 삼수이포의 재래시장이나 프린스 에드워드역의 꽃시장을 구경해 보세요. 대대로 이어진 노포들과 활기 넘치는 현지인들의 시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중국여행모먼트 #홍콩 #깜산 #트레킹 #홍콩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