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적으로 헝춘 대종주를 떠났다.

헝춘에는 저속도로가 있는데,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주목할 것이다. 천천히 즐기면 '헝춘 대종주'라고 부르지만, 나처럼 달리면 고속도로가 된다. 헝춘 대종주는 매우 흥미롭고 도전적인 등산 경험으로, 헝춘 반도의 자연 경관과 다양한 지형 특징을 충분히 보여준다. 산과 바다를 모두 포함하고, 바람과 태양이 함께한다. 이 종주 코스는 컨딩, 헝춘 등의 산맥과 해안선을 포함하고 있어,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자신을 도전하고 싶은 등산객에게 매우 추천할 만하다. 어젯밤 컨딩의 풀롱 호텔에 머물며 컨딩의 느린 삶을 즐기기 시작했다. 몇 년 만에 컨딩에 왔는데, 7~8년 전 마지막 방문 때는 높은 물가와 인파 때문에 감히 도전하지 못했다. 이번 컨딩은 조금 더 한적해졌다. 악명 높은 물가 때문에 대만 사람들이 국내 여행에 대한 신뢰를 잃고, 모두 인근 섬나라로 휴가를 떠났기 때문이다. 그 당시 3박 2일의 섬나라 여행 비용과 컨딩의 비용이 같았으니 말이다. 이제 컨딩은 정상적인 물가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인파는 돌아오지 않았다. 이는 시대의 눈물이자 상인들이 기억해야 할 교훈이다. 오늘은 3월의 평일, 아침에 호텔에서 여유롭게 아침을 먹었다. 전체 뷔페 레스토랑에 나 혼자였다. 블랙 커피를 천천히 마시며, 와플과 치즈를 곁들여 창밖의 범선 바위를 바라보았다. 와~ 오늘 정말 좋은 날씨다! 어디로 갈까? 아침을 먹고 호텔에서 스파 시설을 즐겼다. 역시 나 혼자였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스파를 즐기며 핸드폰을 보다가 '헝춘 대종주'가 어제 오른 대산모산과 다른 산들을 모두 연결하는 코스라는 것을 발견했다. 마치 진주 목걸이처럼 소중하고 눈길을 끈다. 그래서 뜨거운 물을 즐기던 나는 급히 일어나 운동복을 입고 헝춘으로 차를 몰았다. 현지에서 유명한 샤오두 만두를 행동식으로 사고, 스포츠 음료 두 병을 사서 차를 근처에 주차하고 오후 12시 56분에 헝춘에서 출발했다. 아스팔트 도로를 달려 진난궁 등산로 입구에 도착해 오후의 뜨거운 태양을 잠시 떠나 숲으로 들어갔다. 이곳의 숲은 매우 울창하고, 큰 반얀나무가 많았다. 그 기근이 땅에 뿌리를 내려 또 하나의 나무가 되어 단단하고 곧게 자란다. 이 나무들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 뿌리를 내리고 위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계속 달리고 걷다 보니 30분 만에 첫 번째 산인 '치우링'에 도착했다. 치우링은 해발 283미터로 헝춘 진의 유명한 팔경 중 하나이다. 융기된 산호초 석회암으로 형성된 작은 언덕으로, 바다의 산호초가 산이 되어 다시 한번 대만을 사랑하게 만들었다. 대만은 정말 아름답다. 다시 달려 어제 방문한 '대산모산'으로 향했다. 오늘은 바람이 시원해서 달리기 정말 좋았다. 한 시간 후 대산모산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오후 2시 반이었다. 오프라인 지도를 계산해 보수적으로 돌아갈 시간을 잡고 소샤오스산을 거쳐 컨딩 관리처에서 하산하기로 결정했다. 16시 57분에 컨딩 관리처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14킬로미터를 4시간 만에 다른 사람들이 7시간 걸리는 길을 완주했다. 17시 10분 버스를 타고 헝춘 진으로 돌아가 차를 찾는 데 1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나는 지치지 않았다. 자연이 산과 물을 사랑하는 나를 계속 충전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 종주 코스는 나에게 매우 충실한 도전이었다. 비록 길고, 달리고 걷느라 몸과 마음이 지쳤지만, 산봉우리를 하나씩 넘고, 넓은 초원을 건널 때마다 성취감이 밀려왔다. 이러한 경험은 자연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자신의 인내와 의지에 대한 인식을 더욱 깊게 했다. 이는 내가 헝춘을 다시 사랑하게 된 날이다. 당신도 나처럼 산을 사랑한다면, 헝춘 대종주를 떠나 자신과 대화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