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성 항저우 샹지사

항저우 샹지사는 깊은 역사적 의미를 지닌 불교 사원입니다. 북송 태평흥국 3년(978년)에 처음 건립되었으며, 원래 이름은 싱푸사였으나 후에 송 진종이 "샹지사"라는 이름을 하사했습니다. 샹지사는 16,855제곱미터의 부지에 지상 총 건축 면적이 13,150제곱미터로, 중국에서 유일하게 감재보살(대성긴나라왕보살)을 모시는 사원입니다. 이 사원의 건축 양식은 항저우 전통 사원의 요소를 융합하면서도 새로운 특색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원은 패방에서 들어가 중심축을 따라 천왕전, 대성긴나라왕전, 대웅보전, 장경각이 차례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사원 양쪽에는 관음전, 문수전, 보현전, 종고루 등의 건물이 있으며, 총 34개의 불상이 있습니다. 그중 대성긴나라왕전과 종고루는 구리 재질로 지어져 금빛으로 찬란하고 독특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샹지사는 경항대운하 연안의 천년 고찰로, 예로부터 불교 신자들의 중요한 참배지였습니다. 매년 봄과 가을, 항저우와 자싱, 후저우 지역에서 온 신자들이 무리를 지어 배를 타고 운하를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여 이곳에서 향을 피우고 부처님께 절을 올립니다. 이로 인해 샹지사는 "운하 제일의 향"이라는 명성을 얻었습니다. 또한, 샹지사는 정기적으로 다양한 불교 문화 행사와 법회를 개최하여 많은 신자와 관광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