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변방 작은 마을도 너무 아름답다!

고대 중국-네팔, 중국-인도 교통의 중심지였던 기륭진은 오늘날에도 네팔로 향하는 중요한 육로 국경 중 하나로, '기륭'은 티베트어로 '편안한 마을', '즐거운 마을'을 뜻한다. 기륭이라는 이름은 전설에 따르면 8세기 후반, 치송 덕잔이 인도에서 연화생 대사를 초청하여 티베트로 들어올 때, 대사 일행이 기륭 골짜기(오늘날 기륭진 일대)를 지나며 여기서 하룻밤을 머물렀다고 한다. 대사는 이곳의 산이 맑고 물이 맑아 경치가 아름다워 감탄을 금치 못했으며, 계곡의 강물이 순백의 우유처럼 깨끗하고, 계곡 바닥의 자갈이 윤기 나는 옥처럼 빛나는 것에 더욱 탄성을 자아냈다. 그래서 다음 날 떠나기 전에 기쁜 마음으로 이곳을 '기륭'이라고 명명하여 무한한 찬사를 표했고, '기륭'이라는 이름이 오늘날까지 전해지게 되었다. 마을의 파바사는 천년 고찰로, 라사 대조사와 건립 연대가 같으며, 송잔 간부가 네팔에서 초청한 치존 공주를 맞이하여 국경 마을에 세운 사원 중 하나라고 전해진다. 그 건축 스타일은 주로 네팔 사원의 양식을 따랐다. 봄꽃은 이 작은 마을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