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에 영천이 있으니——등고운산·운해산천

구름계곡의 꽃길을 따라 계속해서 높은 곳으로 오르니, 길은 점차로 꼬불꼬불한 산길로 변하고, 하나하나의 헤어핀 커브가 산의 가장 아름다운 곡선을 그려내며, 산허리까지 이르러 푸른 나무 사이로 하얀 돌정자가 희미하게 드러나고, 정자 옆에는 물소리가 졸졸 흐르며, 숲속 바위 틈에서 맑은 샘물이 솟아나오니, 이는 바로 운산의 샘이다. 이는 명청 시대부터 구이양에서 이름난 반산 영천으로, 이전에는 시외 산속에 위치하여 사람의 발길이 드문 곳이었으나, 지금은 도시 중앙 공원의 일부가 되어, 시대 변천의 빠름과 도시 발전의 속도에 사람들이 탄식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샘가에서 잠시 쉬어가며, 뒤돌아 짙은 숲으로 들어서면, 우리는 등고운산 숲 공원의 핵심 지대에 들어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