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실리 당일 자동차 여행! 너무 아름다워요!

13시간 극한 운전, 해발 4700m 이상 오르고, 마침내 코코실리 중심부로 깊숙이 들어가 티베트 영양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이 길은 109번 국도를 따라 산과 설산, 사막, 황무지를 지나며 사계절이 창밖으로 흐르고, 거얼무허가 구불구불 흐르며, 칭짱 철도와 나란히 달리면서 끝없는 먼 곳을 향해 갑니다. 이것이야말로 신비로운 하늘의 길이군요! 조국의 멀고 험준한 서북 지역에서 동토, 산소 부족, 취약한 생태계 등의 문제를 극복하고 생명의 운송로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뒤에 얼마나 많은 세대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을지 상상하면 깊은 경외심이 듭니다. 코코실리에 대한 첫인상은 학창 시절 본 루촨 감독의 영화 '코코실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이 황량한 무인 지대에 대한 최초의 상상을 불러일으켰죠. 6시간 운전했을 때까지 야생동물을 전혀 보지 못해 마음속 실망감을 달래며 방해하지 않는 것도 하늘의 뜻일지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곧이어 한가롭게 길을 건너는 두 마리의 백순록을 보았습니다! 그 뒤로 무리 지어 있는 양 떼, 티베트 야생당나귀, 티베트 아르갈리를 보았고, 심지어 유명한 '인기 늑대'에게 길이 막히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늑대 동생도 생겼대요) 더 깊숙이 들어가자 길가의 평범해 보이는 초원 위로 구름 한 조각이 막 지나가고 햇살이 갑자기 쏟아지더니, 티베트 영양 무리가 이렇게 한가롭게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조용히 차를 세웠고, 한 마리 티베트 영양이 고개를 들어 저와 눈을 마주쳤다가 안전하다고 느꼈는지 다시 아무 생각 없이 고개를 숙여 풀을 뜯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바람 소리조차 멈춘 것 같았습니다. 당시 영화에서는 티베트 영양을 멸종 위기까지 사냥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또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충격적이면서도 잔인하고 안타까웠죠. 그리고 오늘, 티베트 영양들이 무리 지어 한가롭게 걸어다니며 풀을 뜯고 있습니다. 이 장면이 바로 현재의 모습이며, 이것이야말로 영화 '코코실리'의 가장 좋은 후속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