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 천섬리조트에서 보낸 하루

#국내여행 #홍천 주말엔 멀리 가지 않아도 충분히 힐링할 수 있다. 서울에서 차로 두 시간도 안 되는 거리, 푸른 강과 산이 어우러진 홍천 천섬리조트에서 가까운 이들과 소소하지만 꽤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 🛌 천섬리조트 체크인 – 강 옆 작은 쉼표 리조트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느낀 건, 공기부터 다르다는 거였다. 잔잔한 강줄기와 주변 산 능선들이 마치 ‘이곳에선 천천히 살아도 괜찮아’ 하고 속삭이는 느낌. 우리가 묵은 방은 깔끔하면서도 바로 앞마당에서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구조라 그 자체로 여행 기분이 확 올라왔다. ⸻ 🍖 저녁은 역시 바베큐지 일몰 무렵, 마당에 불을 피우고 소고기, 목살, 새우, 야채까지 푸짐하게 올려봤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와 함께 봄바람은 선선했고, 옆 사람 얼굴엔 미소가 번졌다. 고기에 소금만 살짝 찍어 먹어도 왜 이게 최고의 여행식인지, 그 순간엔 알게 된다. 강가에 앉아 맥주 한 캔, 음악 한 곡, 그리고 이야기는 밤늦도록 계속됐다. ⸻ ☕ 다음날, 조용한 카페 나들이 아침 늦게 일어나 체크아웃을 하고, 근처 감성 로스터리 카페로 이동. 통유리 너머 보이는 잔잔한 물가와 햇살이 비치는 나무 테이블에 앉아 따뜻한 라떼 한 잔. 시간이 멈춘 듯한 여유 속에서 어제 나눴던 얘기들을 다시 곱씹으며 ‘이런 게 진짜 힐링이구나’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