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산 민박

나와 남편이 만난 십여 년 동안 여행은 우리 생활의 조미료였으며,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우리는 여행을 멈추지 않았다. 아이를 두고 '잊자 여행'은 결혼 생활에서 강력한 약이지만, 우리는 이미 그녀와 함께 여행하는 것에 익숙해졌다. 매 주말의 여행은 우리 가족의 불문율이 되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시원한 피서지를 찾아 산을 보고 물놀이를 하기로 했다. 이번에 우리가 선택한 곳은 모간산 운안-천산 민박으로, 항저우에서 차로 겨우 몇 십 분 거리이다. 이 민박의 인테리어 스타일은 현재 유행하는 와비사비 스타일로, 간결하면서도 곳곳에 품격을 드러낸다. 모든 창문 밖은 아름다운 경치이다. 또한 실내 장식도 디자인 감각이 돋보이며, 현대인의 필요한 편안함, 예술, 자연 경관을 완벽하게 하나로 융합시켰다. 여기서 책을 읽거나 야외에서 일몰을 감상하고, 새소리와 벌레 소리를 들으며, 저녁 식사는 민박집 관리인이 준비해 주었다. 고기와 채소가 잘 어우러진 식사였으며, 여기 요리사는 정말로 내 위를 정복했다. 저녁에는 관리인이 준비한 녹차 두드리기 활동을 했는데, 나와 딸 모두 매우 좋아했다. 약욕도 민박의 특색 중 하나로, 관리인이 끓인 약탕을 문 앞에 두었다가 저녁에 약욕을 하고 나면 온몸이 훨씬 가벼워지고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다. 다음 날 자연스럽게 깨어나 민박의 아침 식사를 계속 즐겼다. 종류가 매우 풍부하며 가장 추천하는 것은 현지 특색인 청단으로 매우 맛있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아이를 데리고 옆에 있는 의원 유기 농장으로 갔다. 주변 사람들의 웃는 얼굴을 볼 때마다 이것이 바로 내가 꿈꾸는 결혼 후의 삶이라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