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한정식 '곰배령' 안 먹었나?!

주소: 강원도 춘천시 춘천로 19 분위기/시설: 가성비 한정식을 제공 특별한 이유: 춘천시외버스터미널과 남춘천역 인접 1인당 평균 가격: 20000원 ~ 35000원 평점: ●●●●○ --- 강원도 전통 한정식을 느껴봅시다 '곰배령' 때는 바야흐로 자취대장이 강원나물밥 서포터즈를 하던 작년 2020년으로 돌아간다. 그 때 주요 활동으로는 강원나물밥 홍보와 참신한 콘텐츠 제작이 주요 목적이었는데, 강원도농업기술원과 강원도청 두 기관과 협력하여 '강원나물밥'을 홍보하는 것이었다. 춘천, 속초, 영월 등 강원나물밥을 파는 식당이 몇 곳 존재하는데 '곰배령'은 춘천에 위치한다. 춘천 kbs 옆, 그리고 강원도 종합관광 안내소 옆에 위치하여 찾기는 쉬운편이다. 곰배령에서 자취대장은 극진한 대접을 받았는데, 트립모먼트에서 살짝 자랑해보도록 하겠다 ㅎㅎ --- 곰배령 한정식 일단 한정식이라 그런지 가격대가 살짝 높다. 지금까지 소개한 가성비 맛집들이 15000원 정도였다면 여기는 평균 단가가 20000원. 한정식이라 어쩔 수 없다. 일단 사진에서 먹은 메뉴는 '곰배령 특정식'이었다. 무려 35000원짜리 최고 비싼 코스요리였다. 그런데 한정식 치고는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서울 평창동에 위치한 모 한정식은 일 인분에 8만원을 호가하고, 강릉 초당순두부 거리 한정식도 2만원이 넘는 판국에, 가장 비싼 메뉴가 35000원이면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점심 특선은 13000원, 준특식은 2만원 전후이니 한 번 정도는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특정식 메뉴구성 전채요리 첫째로 오색전과 감자전, 잡채, 연근무침과 같은 상큼하고 입맛을 돋게하는 음식들을 에피타이저로 제공했다. 특이한 점은 감자전이 원래는 감자를 갈아 만드는 것이 보통인데, 감자전분 위에 채감자를 올려서 오랜시간이 지나도 바삭바삭하게 먹을 수 있었다. 또한 산야초 연근무침(5번째 사진)의 맛이 아주 일품이었다. 사장님에게 만드는 비법을 물어볼까 한참을 고민했던 맛. 약초를 발효시켜 만들었다는데 연근 특유의 아삭한 질감과 함께 술술 넘어갔다. 거짓말 안 보태고 이걸로 밥 한공기 먹겠는데? 이 정도! 묵사발도 줬던걸로 기억나는데, 살얼음이 동동 떠져 있고 한 그릇을 쭉 들이키니 목젖부터 식도, 위장까지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강타했다. 잡채와 감자전으로 혹시나 텁텁할 수도 있는데 연근무침과 묵사발로 느끼함 !원천봉쇄! --- 본요리 메인에서는 황태구이를 비롯한 전복장, 새우날치알구이, 새송이버섯 떡갈비, 반계죽 등 집에서 일년에 한 번 먹기 힘든 대단한 음식들의 향연이었다. 트립모먼트 사진 제한이 9장에 걸려 크게 안타까울 뿐이다. 하여튼 본요리의 음식들은 하나 같이 다 맛있었다. 특히 황태구이는 인제군 황태덕장에서 손수 가져다 구워주셨는지, 겉은 바삭 매콤, 속은 수분기가 있으면서 쫄깃했다. 황태구이를 하면 양념이 많이 타지 않게 불조절을 기가 막히게 해야하는데, 황태구이를 잘 못하는 집에서 먹으면 탄맛과 함께 황태가 건조하여 부스러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곰배령 황태구이는 그런것 없다. 무조건 먹어보길 강력추천한다. 또한 전복장은 무슨 말을 더 하겠는가...? 근본 중에 근본이여서 여기까지 하겠다. --- 메인요리 2번 '강원나물밥' 전채요리 + 본요리까지 다 먹어서 슬슬 배가 부른데 아직 더 남았다. 바로 강원나물밥이다. 마지막 9번 사진이 강원나물밥 사진이다. 곤드레, 곰취, 어수리 등 강원도 자체에서 생산한 약초들로 만든 나물밥인데, 강원도에서 개발한 4종류의 소스를 입맛에 맞게 먹는 방식이다. 소스는 기억나는 것만 말하면, 곰취간장소스, 어수리고추장소스 등이 있었다. 일반 간장소스, 고추장과는 살짝 다른 맛이었다. 여튼 굉장히 맛있었다. 다음 춘천 여행때는 재방문 의사 100%. 현재 이 글을 보는 독자분들도 꼭 방문해보시길 권한다. --- 총평 1. 가성비 있게 한정식을 먹을 수 있다. 2. 교통이 좋고 춘천터미널과 남춘천역이 가깝다. 맛 8/10 위치 9/10 가격 7/10 #춘천여행 #춘천맛집 #가성비맛집 #한정식 #한정식맛집 #맛집탐방#안전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