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의 이 호텔은 부드러운 빛의 필터와 삼나무 향으로 나를 흠뻑 적셔줬어요

자매와 함께 사당거리에서 다리 풀릴 때까지 걷다가 이 '역간 호텔'로 들어왔어요 방문을 열자마자 석양이 얇은 커튼 사이로 스며들고, 나무 바닥은 따뜻한 빛을 발하며 공기 중에는 Le Labo의 삼나무 향이 흘러나왔어요🌙 달콤하기만 한 향이 아니라 청량하면서도 부드러운 우디 노트였죠. 객실 디테일이 정말 섬세해요! 연한 색상의 가구와 부분적인 라탄 소재가 어우러져, 햇빛이 비추면 자연스럽게 피부 보정된 듯한 부드러운 빛이 나서 어느 각도에서나 편안한 분위기의 사진이 나왔어요📸 친구는 핸드폰으로 미친 듯이 사진을 찍었죠.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바로 사당거리인데, 서점과 카페를 구경한 후 돌아와 욕조에 누워 동일한 삼나무 향의 바디워시로 거품을 내면 부드럽고 힐링되는 기분에 목욕마저 즐거움이 되더군요! 정말 체크아웃하기 싫을 정도였어요... 다음에 청두 오면 또 여기 묵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