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번 반하게 되는 푸른 도시

#해외여행 셰프샤우엔, 모로코의 블루 매직 🇲🇦 모로코 북서부의 작은 산속 마을, 셰프샤우엔(Chefchaouen). 자갈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눈 앞에 펼쳐지는 건 오로지 푸른 세상. 북아프리카라기보다는 마치 지중해 한복판의 섬마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이곳을 이렇게 표현했어요: “셰프샤우엔의 구불구불한 골목은 몽환적인 푸른 안개에 휩싸인 것처럼 보인다.” 파란색은 이곳의 삶 그 자체 산토리니가 정돈된 블루와 화이트의 조화를 보여준다면, 셰프샤우엔은 규칙 없는 블루의 폭발. 푸르시안 블루, 울트라마린, 하늘색, 코발트, 아쿠아 블루, 짙은 파랑과 연한 블루까지— 온 마을이 푸른 물감을 뿌려놓은 듯, 자연스럽고 조화롭습니다. 처음에는 모기를 쫓기 위해 벽을 파랗게 칠했다고 해요. 그러나 이내, 모든 문과 창, 계단과 우체통, 심지어는 꽃받침까지 파랗게 물들기 시작했죠. 블루는 이제 셰프샤우엔 사람들의 삶의 일부가 되었어요. 마치 하늘을 걷는 듯한 기분 현지인들은 말합니다. “파란색은 하늘과 천국을 뜻해요.” 그래서 셰프샤우엔에 살면, 매일 하늘 위를 걷는 느낌, 그리고 천국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는 기분이 든다고 해요. 그 길고 파란 계단 하나하나가, 상상 속 천국으로 이어지는 문처럼 느껴집니다. 모든 순간이 엽서 같은 마을, 셰프샤우엔. 여행 중 단 하루라도 이 파란 꿈속을 걸어보세요. 분명, 수천 번 다시 반하게 될 거예요. #여행하다 #여행계획 #chefchaou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