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천심각(天心阁) - 성도의 몇 안 되는 역사적 기억

중국 고대에는 인구가 중원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고, 광활한 양쯔강 이남 지역은 기후와 개발 조건의 제약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인구가 희박했습니다. 하지만 '성도'라고 불리는 창사는 몇 안 되는 예외 중 하나였습니다. 창사의 건설은 전국 시대 말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2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 양쯔강 이남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문화도시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창사의 거리를 걸어보면 거의 옛 건물을 볼 수 없습니다. 당송 시대는 물론이고 민국 시대의 건물조차 없는데, 이는 항일전쟁 기간 중 발생한 문석대화(文夕大火)로 인해 옛 창사가 거의 완전히 파괴되어 거의 아무것도 보존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화 속에서 살아남은 것은 오직 돌뿐이어서, 창사 성벽만이 유일하게 남은 고적입니다. 그러나 성벽 철거 운동으로 인해 창사의 성벽도 거의 모두 파괴되어, 오늘날 천심각 구간의 고성벽만이 남아있습니다. 이것이 2천 년 창사의 마지막 역사적 기억입니다. 천심각 구간의 고성벽은 200여 미터 길이로, 명대 성벽의 내부 다짐 흙과 외부 벽돌 포장 건축 양식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천심각은 성문 위에 지어졌으나 문석대화 때 파괴되었고, 이후 80년대에 재건되었습니다. 각은 3층 높이이며, 두 개의 부각이 추가로 건설되어 전체적으로 웅장하고 기품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옛 창사의 운치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창사는 천심각 옛 성벽을 중심으로 천심공원을 조성했는데, 이는 창사 구도심의 매우 훌륭한 휴식 녹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