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춘·난후 공원——장춘시 남쪽의 초대형 공원

지린성 박물관에서 장춘 시내로 돌아와 유명한 장춘 난후 공원에 왔습니다. 장춘 난후 공원은 면적이 238.6헥타르로, 그중 수면 면적은 92헥타르, 녹지 면적은 134.6헥타르에 달하는 초대형 도시 중앙 공원으로, 전국 도시 공원 중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입니다. 이 공원의 계획 역사가 거의 100년에 달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장춘의 선견지명과 기개를 더욱 느낄 수 있습니다. 난후 공원의 계획은 일본의 《대신경도시 계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신경 제국 궁궐과 중앙대로를 따라 남북으로 마주 보는 곳에 바로 이 황룡 공원이라는 거대한 공원이 있었습니다. 이 계획에 따라 1937년 공농대로를 따라 길이 800m, 높이 10m의 댐을 건설하여 이통하의 여러 작은 지류를 막아 인공 호수, 즉 오늘날의 난후를 만들었습니다. 난후 공원에는 난후를 양분하는 큰 다리가 있습니다. 처음 건설된 옛 다리는 1948년 8월 국민당 군대가 해방군의 장춘 공격을 막기 위해 파괴했고, 현재의 다리는 1979년에 건설되어 난후대교라고 불리며,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무지개처럼 난후를 두 부분으로 나누어 난후를 아름답게 꾸미는 웅장한 풍경선이 되었습니다. 난후 공원 북문으로 들어서면 바로 장춘 해방 기념비가 보입니다. 기념비는 난후 바로 북쪽에 위치하여 위치가 매우 좋으며, 당시 일본인들이 태평양 전쟁 발발과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선전탑을 건설하려고 예약해 둔 곳입니다. 물론 일본이 태평양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이 기념비는 건설되지 못했습니다. 1988년 10월 18일, 장춘 해방 40주년을 맞아 이곳에 장춘 해방 기념비를 세워 장춘이 더 이상 일본인들의 신경이 아닌 인민의 장춘임을 당당하게 선포했습니다. 난후 공원은 레저 공원으로, 사정교처럼 정교하게 설계된 점경 건축물과 동북 대지에서도 햇살과 모래사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금사탄이 있습니다. 공원에는 나무와 꽃, 풀이 무성하여 장춘의 녹색 허파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사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운 경치를 선사합니다. 이렇게 큰 공원이 있다는 것은 장춘 시민들에게 정말 큰 행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