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즐겁게 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캔버라는 정말 사람이 적습니다. 사람이 적은 가장 큰 장점은 도시의 마모가 적어 모든 것이 새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리핀 호수에 가지 않고 분수를 보지 않으면 캔버라에 갔다고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분수를 봤는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호숫가에는 버드나무가 살랑거리고 꽃이 만발해 있으며, 멀리 나무 그림자와 회랑교가 보입니다. 마치 항저우 서호의 류랑원앙이나 화강관어와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유명한 대규모 꽃 축제는 그리핀 호수 한쪽에 있는 캔버라 연방 공원에서 열립니다. 제가 허리까지 오는 꽃밭을 상상한 것일 수도 있고, 아침 내내 본 배나무 꽃들이 제 기대치를 높였을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꽃 축제에 들어섰을 때 첫 인상은 약간 실망스러웠습니다. 남반구 최대 규모라고 하지만(남반구에 큰 나라가 몇 개나 있겠습니까), 실제로는 그리 크지 않아 보이고 빨리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다양한 색깔의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있는 모습, 수백만 송이의 꽃들이 햇살과 봄바람 속에서 아름답게 피어나는 모습, 온통 봄의 화려한 색채로 가득 찬 광경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사람의 기분은 환경에 따라 변하기 마련입니다. 이런 꽃 축제를 보면 아무리 안 좋은 기분이라도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