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림｜700년 선의 정원이 가진 과거와 현재

사자림은 원나라 지정 2년(1342년)에 고승 천여 선사가 스승 중봉 선사를 기리기 위해 세운 것으로, 처음 이름은 "사자림사"였다. 정원 내 태호석 가산의 형태가 사자 무리를 닮았고, 불경에서 "사자의 포효"(불법의 위엄을 비유)라는 의미를 따서 "사자림"이라 불렸다. 처음에는 선종 사원으로, 정원 배치는 불교의 "수미산" 이미지를 융합했으며, 가산 군은 수행자가 미혹을 깨닫는 "미궁"을 상징한다. 명나라 선덕 연간에 사원이 폐허가 된 후 사유 정원으로 바뀌었고, 화가 예찬, 배씨 가문 등이 여러 차례 중수하면서 건축 양식이 점차 강남 문인의 취향을 반영하게 되었다. 청나라 건륭제는 남순을 여섯 차례 하면서 모두 사자림을 방문했으며, 시를 열 편 이상 지었고, 친필로 "진취" 편액(현재 진취정에 보존)을 썼으며, 화가에게 전원 경치를 모사하게 하여 베이징 원명원과 승덕 피서산장에 복제하게 했다. 청말 민초기에 사자림은 배윤생("안료 대왕")의 개인 별장이 되었고, 그는 7년간 가산을 수리하고 석방, 연예당 등 건축물을 증설하여 현재의 정원 구도를 확립했다. 1954년, 사자림은 배씨 후손에 의해 국가에 기증되어 공식적으로 개방되었다. 오늘날 정원 내에는 원대 가산의 핵심 골격, 명청 시대 건축의 형식적 특징, 건륭제 어비, 예찬의 《사자림도》 석각 등 역사적 유물이 보존되어 강남 정원 발전사를 연구하는 살아있는 표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