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베이징의 한적한 마을을 소개해드릴게요.

주말에 아이와 함께 도시의 소음을 벗어나 화이로우 무톈위 장성 아래에 있는 조용한 마을로 가는 것이 저희 가족의 휴가 첫 번째 선택이 되었어요. 마을은 매우 조용하고 큰길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차가 지나가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예요. 마을에는 베이징 최고급 민박 중 하나인 '산사'가 숨어 있어요. 고급스러우면서도 소박한 분위기를 자랑하죠. 붉은 벽돌과 유리 기와로 지어진 이 민박은 디자인 감각이 뛰어나고 세계적인 건축상도 받았어요. 객실은 모두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마을 특유의 고요함이 순식간에 긴장을 풀어줍니다. 목과 어깨에 편안한 매트리스와 베개, 고급스러워 보이는 통나무 큰 테이블이 눈에 띄어요. 방 안의 달 모양 조명🌙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해줍니다. 저녁에 배가 고프면 옆에 있는 '베이구라'에 가서 정통 샤브샤브를 먹으면 추운 날씨에 금세 기운을 되찾을 수 있어요. 와창 레스토랑의 아침 식사도 매우 정교하고 맛있답니다. 이 마을에서는 밤🌰도 나는데, 신선하고 가시가 있어서 아이들이 처음 보면 신기해해요. 이 마을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는 꼭 아이와 함께 장성도 올라가 볼 생각이에요.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