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속의 고대 마을, 서쪽 산수의 축제가 펼쳐집니다.

과거 90년대에 루디샤촌(爨底下村)을 방문했을 때는 인기 있던 소형 공공버스를 타고 멘터우구 자이탕진(門頭溝斎堂鎭)에 있는 루디샤촌에 갔었죠. 당시에는 산길이 험하고 좁아서 산길 굽이진 곳에서 마주 오는 차와 부딪혀 차창이 깨지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것은 한밤중이었고, 정말 모험 같은 여행이었습니다. 추석 연휴에 자가용으로 터널을 지나 산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루디샤촌에 도착했습니다. 명절 기간에 작은 마을에는 개인 차량들이 가득 차 있어서 뒤이어 오는 차량들은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해 사람만 내려 몇 km 떨어진 곳에 주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30년이 채 안 된 사이에 이 산골 고대 마을이 베이징 시민들의 주목을 받는 관광지가 되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고대 마을에서는 마을 전체 배치와 청나라 시대의 민가 유적을 볼 수 있고, 역사적 문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유명 관광지에서 마련한 고전적인 작품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2024 베이징 서산 영정하 문화제 및 제3회 서산수 축제 가이드"를 받았습니다. 이 행사 가이드는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행사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고대 마을은 과거의 역사뿐만 아니라 새로운 내용도 선보입니다. "화로 재미 보물찾기", 음악 캠프파이어, 인증샷 이벤트, 나무 더하기 기원, 공연 관람 후 행운의 꽃 받기 등 재미있는 활동과 흥미로운 게임이 마련되어 있어 고대 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흥미를 자극합니다. 한 민가를 지나가다 "등롱 공방이 여기에 있고, 지붕 위로 올라가는 곳은 뒷마당에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보고 "지붕 위로 올라가기"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뒷마당을 들여다보니 축제 행사를 위해 마련된 종합 인증샷 구역이었습니다. 어릴 적 지붕 위로 올라가 보고 싶었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마당에 지붕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관광객들은 여기서 멀리 산을 바라보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 후 사진을 친구들에게 공유하면 일정 수의 좋아요를 받으면 작은 기념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대 마을에는 유명 관광객 외에도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가들도 있어 조용히 멀리 산촌을 바라보며 작품 활동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산 위 전망대에서는 산골짜기에 경음악 소리가 울려 퍼지고, 마당에서는 "항아 달 구하러 가는" 신화 이야기를 표현한 공기 풍선이 천천히 올라갑니다. 언젠가 낡고 초라했던 이 고대 마을이 새 모습으로 단장되어 오랜 역사와 문화뿐만 아니라 서산수 축제의 주 무대가 되어 감탄을 자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