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간의 천문학적, 기상학적 관측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베이징 고관측대

고관측대(Ancient Observatory)는 베이징 시 동성구 동편베이후퉁 2호에 위치해 있으며, 명나라 정통 7년(1442년)에 처음 지어졌다. 명·청 두 왕조의 왕실 천문대였으며, 동시에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천문대 중 하나이다. 1956년에 '베이징 고대 천문 기기 전시관'으로 정식으로 대외 개방되었다. 고관측대는 벽돌로 쌓은 높은 대대 건축물로, 위가 좁고 아래가 넓으며, 평면은 정사각형이다. 대대 기초 중앙은 황토로 다져졌으며, 바닥 길이는 24.6미터, 대대 높이는 14.25미터이며, 총 면적은 약 1만 평방미터이다. 동쪽은 성벽과 연결되어 있으며, 대대 꼭대기는 성벽보다 약 3미터 높다. 대대 서쪽과 북쪽에는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말길이 있으며, 대대 중심에는 원형 아치형 문이 있다. 8개의 대형 동제 기기가 대대 위 남쪽, 서쪽, 북쪽 세 면에 전시되어 있다. 대대 아래 서쪽에는 자미전, 물시계당이 있는 정원이 있다. 고관측대는 거의 500년 동안 연속적으로 관측을 해왔으며, 방대한 천문학적 과학 자료를 축적했고, 인류의 천문학 사업에 큰 기여를 했다. 오늘날까지도 청나라 180년 간의 기상 자료가 보존되어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이른, 가장 완전한 기상 관측 기록 중 하나이다. 1979년 8월 21일, 고관측대는 베이징 시 인민 정부에 의해 베이징 시 제2차 시급 문화재 보호 단위로 공포되었다. 1982년 2월 23일, 고관측대는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에 의해 제2차 전국 중점 문화재 보호 단위로 공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