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안진달래 화려하게 만발하여 바다를 이루다: 아영기 산림이 모두 분홍빛으로 물들다

아영기는 내몽골 자치구 후룬베이얼 시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흥안령 동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어 송년평원을 내려다볼 수 있으며, 숲, 초원, 습지, 강 등 풍부한 생태 자원을 가지고 있다. 아영기는 지역을 흐르는 아룬하 강에서 그 이름을 따왔으며, 아룬과 아영은 같은 단어를 다르게 번역한 것으로, 다왈어로 '깨끗하다, 청결하다'는 뜻이다. 아영기는 옛날부터 북방 유목 민족의 삶의 터전이었으며, 칭기즈칸이 동쪽 도로의 제후들에게 봉토한 후, 이곳은 그의 동생 티무르·오치긴의 봉지였고, 원나라 때는 료양행성 태녕로가 관할하였다. 명나라 영락 10년에는 아룬하 유역에 아룬위를 설치하였지만, 실제로는 코르친 몽골이 통제하였다. 청나라 때는 소룬오로치 사냥터로, 부터하 총관에 속하였다. 오늘날, 한족, 몽골족, 오로치족, 조선족 등 27개 민족이 아영기에서 조화롭게 공존하며, 각 민족의 다채로운 민속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소얼치 국가습지공원은 아영기 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얼치는 오로치어로 '어류의 회유'를 의미하며, 구불구불하고 맑은 소얼치 강이 습지를 가로지르며 그 이름을 얻었다. 대흥안령 동쪽 기슭의 첫 번째 국가급 습지공원으로, 총 면적은 1256.37헥타르이며, 지역 내에는 울창한 숲과 얕은 물가의 초원, 물웅덩이와 호수가 어우러져 있고, 물새들이 먹이를 찾아 쉬어가는 곳으로, 대흥안령 동쪽 기슭과 논강 유역의 중요한 생태 안전 보장이다. 매년 4월 말이면, 소얼치 국가습지공원은 만개한 진달래꽃으로 자줏빛 꽃바다를 이루며, 바람결에는 흥안진달래의 향기가 가득하다. 한 무더기, 한 송이, 한 무리의 진달래꽃이 대흥안령의 봄바람을 맞으며 산야에 활짝 피어나고, 멀리서 보면 마치 산림이 모두 분홍빛으로 물든 듯하여 아름다움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