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절묘한 아름다움

쿤밍시 안닝시에 위치한 조계사의 불교 연원은 당나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선종 6대 조사 혜능과 그의 제자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혜능의 제자가 안닝 온천을 유람하던 중 이곳의 지형이 광동성 사오관의 조계사와 비슷한 것을 보고 이곳에 사찰을 지어 조계사라 명명했다고 합니다. 이는 사오관 조계사와의 맥을 잇고자 함이었습니다. 2025년 2월 14일, 우리는 이 고찰을 둘러보았습니다. 사찰에 들어서자, 남송 시대에 창건된 이 사찰이 서쪽을 등지고 동쪽을 향해 산을 따라 지어졌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약 2,000여 평방미터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천왕전 → 관음전 → 대전의 세 단으로 나뉘어 점차 높아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건축 계획과 배치가 엄격하며 전형적인 중국 사찰 양식을 보여줍니다(사진 3). 사찰 내 설명문에 따르면: 유명한 건축학자 량쓰청 선생이 1938년에 이 사찰을 조사했으며, 손으로 그린 도면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사진 3), 중국 고대 건축에 대한 깊은 연구를 바탕으로 조계사 대전의 기둥 구조가 두공을 지지점으로 하여 역학적 계산이 정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송대 건축은 윈난성에서 독특할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드문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량쓰청의 대작 '중국건축사'에서 서남지역 고건축 역사의 공백을 메웠으며, '중국고건축도감'에도 수록되었습니다. 둘러본 후 우리는 이 사찰이 건축물이든 불상이든 정말 절묘하게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