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 하얏트 서울

개인적으로 복도 끝방은 매우 꺼리는데, 결국 맨 끝 방으로 배정받았습니다. 체크인할 때 프런트 직원과 한참을 이야기했지만, 제 불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저층으로 바꾸라는 제안만 했습니다. 방문 당시 호텔 아래 도로가 공사 중이라 야경은 완전히 쓰레기장처럼 보였고, 경관을 매우 해쳤습니다. 조식으로 따뜻한 라떼 두 잔을 주문했는데, 이틀 연속으로 아이스 라떼 한 잔과 따뜻한 라떼 한 잔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직원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스테이크 코너에서 직원에게 고기 다섯 조각을 요청했더니, 옆에 식어버린 자투리 고기를 주더군요. 외국인 손님들에게는 바로 썰어주던데 말이죠. 그때는 별말 안 했지만, 이건 꼭 지적해야 할 부분입니다. 원래 코엑스와 가까워 쇼핑이나 구경하기 좋을 거라 기대했는데, 지금은 홍대에서 묵었던 레지던스 호텔이 훨씬 더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샤워기도 정말 불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는 천장에 고정되어 있고, 다른 이동식 샤워기는 높이와 각도 조절이 전혀 안 되더군요. 결국 배꼽 위치에서 한 곳만 향하고 있어서 너무 황당했습니다. 차량 서비스 관련해서도 할 말이 있습니다. 첫날 호텔에 도착해서 택시를 잡으려고 했는데, 젊은 남성 직원 한 분이 휴대폰으로 택시를 불러주었습니다. 이미 다른 손님을 태우고 가는 택시였는데도, 직원이 기사님과 잘 이야기해서 바로 태워주었고, 이 모든 과정이 2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여성 직원 한 분이 휴대폰으로 택시를 불러주고는 5분만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두 번 모두 십여 분을 기다렸고, 택시가 도착했는데도 그 택시를 탈 수 있는지 확인해주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더운 날, 로비에서는 시큼한 냄새까지 나는데, 저는 땀을 뻘뻘 흘리며 서 있어야 했습니다. 다시는 이 호텔에 묵지 않을 겁니다. 혹시라도 친구들이 여기에 묵으려고 한다면, 절대 오지 말라고 말릴 겁니다. 정말 끔찍했고, 서비스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시설이 좀 낡았어요. 코너룸에 묵었는데, 욕조 앞 통창이 큰 기둥 두 개에 가려져 있어서 정말 별로였어요. 샤워기 물이 좀 차갑고 조절하기도 힘들었고, 공간도 너무 좁았어요. 하지만 서비스는 친절했고, 룸서비스는 거의 5분 내로 응답했어요. 호텔 바로 아래에 지하철역이 있어서 강남에서 활동하기 정말 편리했어요.

환상적인 경치.

수없이 묵었던 호텔입니다. 교통이 매우 편리한데, 호텔 바로 아래에 지하철 2호선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현대백화점과 코엑스도 도보 거리에 있어서 쇼핑하기도 아주 좋아요. 호텔 시설도 좋고, 조식도 수준급입니다. 덕분에 서울에 갈 때마다 늘 이곳을 최우선으로 찾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