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위치예요. 주요 관광지에 걸어서 다니기 정말 편했거든요. 점심때 잠깐 호텔에 들러서 낮잠 자고 다시 나갈 수도 있었어요. 오션 뷰 객실을 예약하지 않은 게 아쉬워요. 맞은편 바다가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바닷가에서 낚시하거나 수영하는 사람들도 봤어요. 맞은편 바닷가에 작은 부두가 있어서 배를 타고 나갈 수도 있는데, 저희는 미리 다른 해협 부두에서 유람선을 예약했거든요. 미리 예약하지 말걸 그랬어요. 길 건너편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버스를 타려고 30분 가까이 기다렸는데, 우리가 타려던 버스는 오지 않아서 결국 택시를 탔어요. 예상대로 빙빙 돌고 요금도 더 받더라고요. 나중에 걸어보니 호텔까지 그리 멀지도 않고, 오는 길에 맛집도 많고 기념품이나 특산품을 살 수 있는 상점가도 많았어요. 호텔 레스토랑은 정말 멋있었고, 점심과 저녁에는 외부 손님도 받았어요. 저희 객실에는 조식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는데, 조식을 추가하려면 한 사람당 20유로였어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요금이 같아서 유럽 기준으로도 비싼 편이었어요. 직원들은 친절했어요. 마른 중년 남성분이 로비 매니저 같았는데, 정말 친절하시더라고요. 이스탄불에서 택시를 타지 않아도 된다는 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는 다들 아실 거예요. 공항에서 택시를 탔을 때 미터기에는 1200리라가 나왔는데, 기사가 팁 명목으로 1600리라를 고집했어요. 그래서 결국 100리라를 돌려받아야 했어요. 떠날 때 아시아 지구의 고속철도역까지 택시를 탔는데, 미터기에는 500리라가 나왔고 편도 터널 통행료 112리라가 추가됐지만, 기사는 850리라를 요구했어요. 심지어 우버 온라인 자동 결제였는데, 우버가 저에게 팁 금액을 선택하라고 하더군요. 저는 수동으로 0을 입력했어요. 이스탄불 택시 기사들의 바가지요금과 빙빙 도는 길에 익숙해져서, 현지인들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택시를 타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팁은 적당히 주는 건 괜찮지만 강제로 돈을 요구하거나 빙빙 돌려서 속이는 건 정말 나빠요. 하지만 이탈리아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택시 앱을 사용해서 주행 거리를 기록해도 최종 요금은 기사가 직접 입력하더라고요. 말이 길어졌는데, 호텔로 돌아가서 한마디 하자면: 택시 안 타고도 관광지에 갈 수 있는 호텔이 최고예요.
이스탄불 여행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