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은 자연풍경으로 워낙 유명한 도시죠. 그래서 더 기대가 컸는데, 막상 다녀와 보니 단순히 관광지만 예쁜 곳은 아니었습니다. 도시 분위기 자체가 조용하고 여유로운 편이고, 음식도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깊은 맛이 있어서 며칠 머물기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랑도 힐링 여행 제대로 했거든요.
이번 글에서는 직접 둘러본 순천의 주요 여행지와 기억에 남았던 음식들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유명 관광지 위주로 이동해도 동선이 크게 복잡하지 않은 편이라 주말 여행으로도 부담이 적었습니다.
순천의 대표 볼거리
1) 순천만 국가정원
사진 출처 : 트립닷컴
먼저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역시 순천만 국가정원이었습니다. 방문하기 전에 미리 검색으로 정보를 찾아봤었지만 실제로 가보니 규모가 생각보다 훨씬 넓었어요. 입구부터 꽃과 나무가 잘 정돈되어 있었고, 구역마다 분위기도 완전 달라요.
나라별 테마 정원은 단순히 장식만 해둔 수준이 아니라 공간 자체에 신경을 써서 꾸민 느낌이 강했어요. 워낙 넓다보니 전부 걸어다니기는 힘들어요. 관람차로 한 바퀴 둘러보고 나서 원하는 테마를 선택해서 천천히 둘러보는 편이 좋아요. 중간중간 식물원과 놀이터가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순천 볼거리 먹거리 여행으로도 충분히 좋아요.
국가정원과 함께 꼭 다녀와야하는 곳, 바로 순천만 습지에요. 국가정원이랑 스카이큐브를 타고 이동할 수 있어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답니다. 물론 어른들이 타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코스에요.
습지에 도착하면 끝없이 이어지는 갈대밭이 너무 예뻐요.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순천만 습지를 다녀왔지만, 실제로 보면 압도적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좋았어요.
아날로그 감성 명소
1) 낙안읍성 민속마을
사진 출처 : 트립닷컴
순천 볼거리 먹거리를 찾아봤을 때, 워낙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가 큰 비중을 차지하다 보니 자연 풍경만 보고 온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서 여행 일정 중 하루를 넣는 것도 추천해요.
보통 민속마을이 관광용으로 조성된 느낌이 강한데, 여기는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이라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골목 사이를 걷다보면 조용한 시골마을에 온 기분도 들었거든요. 천천히 둘러보며 사진 찍으며 즐기기 좋아요. 빠르게 둘러보는 여행보단 천천히 걷는 여행에 잘 어울리는 곳이랍니다. 주변에 푸짐한 음식점들이 많아 든든한 순천 볼거리 먹거리 여행을 이어가기 좋아요.
순천 드라마 촬영장은 분위기가 훨씬 활기찬 편이었습니다. 70~80년대 골목 분위기를 재현해 둔 곳인데, 옛날 교복을 빌려 입고 사진 찍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예전 간판이나 만화방, 이발소 같은 공간들이 꽤 디테일하게 꾸며져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부모님 세대는 추억 여행 느낌으로 좋아할 것 같았고, 젊은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레트로 감성 공간처럼 느껴질 만한 곳이었습니다. 달동네 세트장 쪽은 계단과 골목이 많아서 천천히 돌아다니며 사진 찍기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규모도 꽤 컸습니다.
3) 선암사 & 송광사
사진 출처 : 트립닷컴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선암사나 송광사도 추천할 만했습니다. 두 곳 모두 조계산 근처에 있는데 느낌은 조금 달랐습니다. 선암사는 비교적 아늑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강했고, 송광사는 규모가 더 웅장한 편이었습니다.
선암사에서는 승선교 주변 풍경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계곡 물 흐르는 소리 들으면서 걷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화려하거나 웅장한 느낌보다는 오래된 공간 특유의 차분함이 느껴졌습니다. 반면 송광사는 사찰 규모가 커서 그런지 조금 더 묵직한 분위기였습니다. 산길 따라 천천히 이동하는 코스도 괜찮았습니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건 역시 음식이죠. 맛있는 것도 먹어야 여행의 추억이 오래 남는 법이니깐요. 순천에서는 지역 음식 종류가 꽤 다양한 편이에요.
1) 짱뚱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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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어보면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 먹어보니 추어탕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더 담백한 느낌이에요. 들깨가루가 들어가서 국물이 꽤 고소했고 시래기랑도 잘 어울렸습니다. 생각보다 비린 맛이 거의 없어서 부담 없이 먹기 괜찮았습니다. 현지 식당에서는 보양식처럼 추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 꼬막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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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볼거리 먹거리에서 꼬막정식도 유명해요. 따로 찾아가 먹어봤는데 확실히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삶은 꼬막부터 무침, 전, 비빔밥까지 한 상 가득 나오는 스타일이었습니다. 특히 양념된 꼬막무침을 밥에 비벼 먹는 방식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간이 너무 세지 않아서 계속 먹게 되는 맛이었습니다.
3) 닭숯불구이
사진 출처 : Unsplash의 aly
조계산 근처에서는 닭숯불구이도 먹어봤습니다. 일반적인 양념구이랑은 조금 다르게 담백한 스타일이었습니다. 숯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고 기름기가 많지 않아서 부담이 적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도 의외로 가장 만족했던 메뉴라고 했습니다
4) 웃장 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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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장 국밥거리도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길래 들러봤는데, 확실히 현지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국밥 주문하면 수육이나 순대를 같이 내어주는 집들이 많았는데 양도 꽤 괜찮았습니다. 지역주민들도 많이 오는 분위기라 로컬 분위기를 느끼면서도 가성비와 맛을 모두 잡은 순천 볼거리 먹거리 코스에요.
국밥은 맑은 스타일에 가까웠고 과하게 자극적이지 않았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 해장 겸 먹기에도 괜찮았습니다. 가격도 비교적 부담 없는 편이라 가볍게 들르기 좋았습니다.
5) 아랫장 야시장
Image by tragrpx from Pixabay
저녁 시간에는 아랫장 야시장도 꽤 활기찼습니다. 규모가 엄청 크진 않지만 순천 볼거리 먹거리 여행에서 이것저것 간단히 먹어보기 좋았어요. 꼬치류나 해산물 메뉴도 있었고 지역 특색이 들어간 음식들도 보였습니다. 관광지 느낌만 강한 야시장보다는 실제 시장 분위기가 조금 더 살아 있는 편이었습니다.
6) 옥리단길
옥리단길은 최근 순천에서 많이 찾는 동네라고 해서 가봤는데, 조용한 골목에 작은 카페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화려한 상권 느낌보다는 동네 분위기에 가까웠고, 오래된 건물을 개조한 공간들이 많았습니다. 커피 마시면서 쉬어가기 좋았고 사람도 너무 붐비지 않아서 편하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