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정말 과소평가된 곳입니다. 안타깝게도 근처에 있는 병마용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았죠 (물론 병마용도 꼭 가봐야 할 곳입니다). 진나라는 중국을 통일했지만, 한나라는 중국만의 정체성을 만들었습니다. 유적지에는 지하 박물관이 있는데, 정말 탁월한 아이디어입니다. 원래의 구덩이는 그대로 남겨두고 그 주변에 박물관을 지었습니다. 발밑에서 바로 구덩이를 볼 수 있고, 측면에서는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진나라의 병마용과 비교해 보면 놀라운 대조를 이룹니다. 실물 크기와 축소 모형, 군대와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대비를 이루죠. 전자는 정복을 기반으로 세워졌다면, 후자는 지속 가능한 국가 운영을 기반으로 세워졌습니다. 유적지는 매우 넓지만 사람이 거의 없어서 좋았습니다. 단체 관광객도 없고, 각 방마다 1~2명 정도밖에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시안은 중국 역사의 중심지이므로, 이곳에 왔다면 진, 한, 당나라의 유산을 꼭 탐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