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산림욕장
#4월꽃피는날
성북동 산림욕장은 대전에서 조금 떨어진 곳, 방동저수지를 지나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으며 계룡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 자가용으로 방문하기 편리합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산림욕장에서 운영하는 숲속 도서관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계약직 직원의 계약이 만료되어 내년 신입사원이 채용될 때까지 운영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채용이 내년으로 연기된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산림욕장 자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원래 계획은 계룡산 백운봉까지 등산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오르막길이 시작되었습니다.
산행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자연스럽게 백운봉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주변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사람들이 자주 찾는 등산로는 아니었습니다.
경사가 꽤 가파르긴 했지만,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었습니다. 숲의 싱그러운 푸른 잎들이 아름다워 오르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각다귀 떼가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끊임없이 저를 따라왔고, 수건을 흔들며 털어내려고 애썼지만 계속 힘들었습니다.
결국 각다귀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낯선 길이었기에 백운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능선에 도착한 후 되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내리막길도 귀찮은 각다귀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다시 산림욕장 입구 주차장 근처로 내려가 임도를 따라 걷기로 했습니다. 처음부터 이 길을 선택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습니다.
숲길은 쾌적했고, 그늘진 쉼터도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각다귀가 한 마리도 없었습니다!
숲길을 걷는 동안 마스크를 벗고 숲 향기와 신선한 공기를 만끽한 후 돌아왔습니다.
게다가 성북동 산림욕장 근처에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국립대전산림복지센터가 있었습니다. 처음 방문했는데, 잘 관리된 공원, 휴게소, 체험 시설, 숙박 시설, 그리고 등산로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오늘은 사전 정보 없이 간단히 둘러봤는데, 다음 방문에는 다양한 시설을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총평
성북동 산림욕장은 주차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하지만 등산로에 예상치 못한 각다귀가 있어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반면 숲길은 곤충 없이 평화롭고 즐거운 산책을 선사했습니다. 근처에 있는 국립대전산림복지센터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기분 좋은 놀라움이었고, 다시 한번 방문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습니다. 방문을 고려하는 분들을 위해 숲길을 따라 여유롭게 산책하거나 숲과 함께하는 여행을 결합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