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역에서 현지인과 함께하는 아침 우동
#봄여행 그날 아침 교토역에 들어섰을 때, 우리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출근 전 간단히 먹을 것을 찾고 있었을 뿐이었죠. 그런데 우연히 작은 보물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츠쿠모 우동 시오코지입니다. 역 안에 자리 잡은 이곳은 기억에 남는, 기분 좋게 놀라운 발견 중 하나였습니다.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러 들렀는데, 출근 전 우동 한 그릇을 후루룩 마시는 동네 직장인 몇 명 옆에 앉게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우동 한 그릇을 먹으며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건 묘하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마치 도시의 리듬에 동참한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절차는 간단합니다.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고 직원에게 영수증을 전달하면 몇 분 만에 따끈따끈한 우동이 완성됩니다. 번거로움도, 기다릴 필요도 없습니다.
우동 자체도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육수는 진하고 풍미가 가득했고, 면은 쫄깃쫄깃했으며, 모든 음식이 뜨겁게 데워져 나왔습니다. 튀김을 곁들여 먹었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었어요!), 그날 아침 먹고 싶은 것에 맞춰 다양한 토핑을 얹어 나만의 그릇에 담아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교토역에 일찍 도착해서 푸짐하고 군더더기 없는 아침 식사를 원하신다면 츠쿠모 우동 시오코지(塩小路本店)를 꼭 기억해 두세요. 과하지 않으면서도, 생각지도 못한 맛을 선사하는 곳이에요.
📍 츠쿠모 우동 시오코지 つくもうどん 塩小路本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