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옥과 근대, 청와대까지
#국내여행 #북촌 #청와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만난 북촌·서촌·청와대 하루 산책기
“멀리 가지 않아도 이렇게 멋진 풍경이 있었다니.”
서울에서 보내는 하루 중, 가장 서울다웠던 하루였습니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한옥길부터, 대통령의 집무실이었던 청와대까지.
서울 속 서울을 다시 알게 해 준 여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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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침 시작은 북촌 한옥마을에서 🌿
출발은 안국역에서 시작했어요.
북촌 한옥마을은 아침이 가장 예뻐요.
사람이 적은 시간에 걷다 보면, 타임머신 탄 듯 고요하고 정갈한 풍경 속에 스며드는 기분이 들거든요.
좁은 골목을 따라 오르다 보면
살짝 숨이 차오르는데, 그 끝에서 마주한 경치는 정말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아름다워요.
북촌 8경 중 하나인 가회동 골목뷰는 꼭 사진 찍어야 하는 포인트!
조용한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조심조심,
오래된 한옥의 창문 너머로 비치는 햇살마저 예술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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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촌으로 슬며시 발걸음 옮겨 🍂
북촌과는 또 다른 느낌의 동네, 서촌으로 걸음을 옮겼어요.
북촌이 ‘단정한 한옥이라면’, 서촌은 ‘자연스럽고 예술적인 골목’ 같아요.
여기저기 작은 갤러리, 독립서점, 오래된 다방 같은 카페가 숨어있어서
걷는 길마다 발견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골목 사이사이엔 누군가 오래 살아온 흔적이 느껴졌고,
지나가던 골목 벽화엔 작가의 사소한 장난 같은 감성이 묻어 있었어요.
점심은 서촌 맛집에서 소박한 백반 한 상으로 든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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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드디어, 청와대에 입장하다 🇰🇷
밥도 든든히 먹고 나서, 예약해둔 청와대 관람으로 향했어요.
2022년 개방된 후에도 여전히 “여길 내가 걸을 수 있다고?” 싶은 공간.
광활한 녹지원과 본관 건물은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장엄하고 고요했어요.
대통령의 공식 집무실이었던 본관 내부는 들어갈 수 없지만,
외관만 봐도 근엄한 분위기가 느껴졌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춘추관, 영빈관, 칠궁 등
한국 근현대사와 맞닿은 장소들을 직접 눈으로 마주하게 돼요.
청와대에서 북악산이 이어지는 풍경은 정말 압도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