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히라유 온천과 가미코치를 여행하다
지난 이야기에서, 용 씨는 다카야마에서 히다규를 맛보며 다카야마의 매력을 느꼈습니다. 화면이 전환되며, 용 씨는 버스를 타고 히라유 온천으로 이동해 1박 2식의 여유를 즐기며 가미코치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했습니다.
1박 2식은 말 그대로 하룻밤 숙박과 저녁 식사, 다음 날 아침 식사를 포함하는 온천 여관의 운영 방식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혼자 여행하는 사람이 1박 2식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관 입장에서는 한 방에 한 명만 투숙할 경우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통 혼자 여행하는 손님에게는 두 사람 요금을 부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혼자 여행하는 수요가 점점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혼자 여행하는 사람도 환영하며 1박 2식을 제공하는 온천 여관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요금도 두 사람 요금이 아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됩니다. 용 씨가 묵은 히라유 온천 여관의 경우, 이번 1박 2식 요금은 15,000엔 이하(약 800 마카오 파타카)였습니다. 이 여관은 대중 온천과 노천 온천 외에도 개인 온천을 제공해 다양한 온천을 즐기고 싶은 독자들에게 적합합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가미코치입니다. 히라유 온천 버스 정류장에서 출발해, 용 씨는 일부러 다이쇼 연못 정류장에서 하차했습니다. 내리자마자 다이쇼 연못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호수는 푸른 하늘과 푸른 산을 비추며 마치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풍경을 자랑했습니다. 심지어 "가을 물과 하늘이 하나로 이어진다"는 표현이 떠오를 정도였습니다. 이후 산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면 다다르는 곳이 바로 다다이 연못과 다이치 다리입니다. 비록 완전한 가을은 아니었지만, 나뭇잎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맑은 햇살과 푸른 하늘, 초록 잎이 어우러져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 카파바시(가파 다리)에 도착하면 여정의 절반을 지난 것이며, 이후 목적지인 묘진 연못으로 향했습니다. 용 씨는 아즈사 강 왼쪽 길을 따라 묘진 연못으로 출발했는데, 다소 힘든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었지만, 산길이 용 씨 같은 가짜 산악인에게도 적합하게 설계되어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길을 따라 산길 풍경을 촬영하며 걷다 보니 묘진 연못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는 묘진 1호 연못과 묘진 2호 연못이 있었습니다. 전자는 이어진 산봉우리와 푸른 하늘, 흰 구름이 묘진 1호 연못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냈습니다. 후자는 흩어진 크고 작은 바위와 붉고 노란 잎이 일본식 정원의 아름다움을 연상시켰습니다. 이후 아즈사 강 오른쪽 길을 따라 카파바시로 돌아왔는데, 나무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하산이 훨씬 수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카파바시에 가까워지며 "다케사와 습원"에 도착했는데, 그곳의 마른 나무, 푸른빛과 녹색이 어우러진 물줄기, 그리고 배경의 로쿠피야마가 만들어내는 풍경이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가미코치 여행을 마치고 휴대폰을 확인해 보니, 3시간 동안 15,000보 이상을 걸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며 두 다리가 전혀 피곤하지 않았고, 정말 가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