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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 피스테라 🌊
청량한 바다가 펼쳐진 세계의 끝에 도착했다.
Fisterra (피스테라)는 산티아고 대성당에서 90km 떨어져 있는 작은 어촌 마을이다. 피스테라는 '지구의 땅 끝'이라는 라틴어의 Finis(끝) + Terrae(땅)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중세시대부터 세계의 끝 (End of the world) 혹은 땅끝(Land's end)이라고 불렸다. 정확히는 스페인의 땅 끝이지만 유럽 대륙의 땅 끝은 아니다. (순례자들이 의미부여한것이 아닐까 ㅎㅎ)
0km 비석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막연했던 780km는 어느새 세자리, 두자리, 한자리를 거쳐 0으로 바뀌어있었다. 두번째 경험한 일이지만 압도되는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해가 수평선에 걸쳐지고 완전히 사라지자 모든 순례자들은 소리쳤다. 해가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환호성을 질렀고 이제 정말 끝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넓은 대서양을 바라보며 해가 지고 별과 은하수가 바라보며 6시간 정도 앉아 쉬면서 스페인 여행의 마무리를 했다.
해질녘이 되니 하나 둘 해가 지는 방향의 바위 위로 모였던 순례자들. 순례자 커플이 시원한 맥주를 건내 줘서 마시며 대서양을 바라보며 온 몸이 노을빛이 될 때까지 향유했던 기억이 뇌리에 박혀있어요.
📍피스테라, 갈리시아,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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