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첫 벚꽃 개화 🌸|야에세 공원 산책
📍 야에 공원 | 오키나와 남부 처음 야에 공원에 도착했을 때, 마치 일본 시골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길가에는 채소밭이 있고, 주변 집들은 다소 단순하고, 어떤 집들은 매우 잘 정돈된 큰 집들이었습니다. 공기 중에 비료 냄새가 살짝 느껴지지만, 매우 단순한 삶의 분위기가 감돕니다. 햇살이 너무 좋았고, 하늘은 반투명한 파란색이어서 잠시 뉴질랜드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공원은 크지 않고, 벚꽃나무도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아주 작은 나무입니다. 꽃이 빽빽하게 피지는 않지만, 고요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또한 근처 초등학교 학생들이 그린 그림으로 구성된 작은 조명 쇼도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어 어린아이 같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무성한 벚꽃나무는 실제로 공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집의 안뜰에 있습니다. 나무는 분홍색 꽃으로 가득 차 있어서 특히 매력적입니다. 나무 아래에 서서 사진을 찍고 있을 때, 초등학생 두 명이 지나가며 벚꽃을 보며 "사쿠라, 너무 좋다"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어조에는 약간 순진한 만족감이 있었고, 사람들은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후 3시가 조금 지나서, 근처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모두 수업이 끝났습니다. 검은색 교복을 입은 중학교 남학생 두 명이 자전거를 타고 벚나무 아래로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영상을 녹화하고 있었는데, 남자아이 한 명이 수줍게 고개를 숙이자, 화면이 예상치 못하게 아름다워졌어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감동을 받았어요. 이렇게 단순한 순간이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듭니다.
#오키나와 사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