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진 금평당의 예술 - 교토 '녹수암 시미즈'
'녹수암 시미즈'는 1847년에 창업한 일본 유일의 금평당 전문점으로, 교토 백만변에 본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곳의 금평당은 0.5mm의 이라가루를 핵으로 삼아, 꿀을 조금씩 부어 결정화시키는 전통 제조법으로 약 2주 이상의 시간을 들여 정성스럽게 만들어집니다. 이 제조법에는 레시피가 존재하지 않으며, 장인이 오감을 활용해 솥 안의 상태를 판단하며 완성하기 때문에 '같은 금평당은 두 번 다시 만들 수 없다'고도 합니다.
'녹수암 시미즈'의 매력은 전통을 지키면서도 혁신을 이어가는 자세에 있습니다. 설탕 외의 재료를 추가하면 결정화가 어렵다는 상식을 뒤집고, 과일, 차, 견과류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금평당을 개발하였습니다. 현재는 계절 한정 상품이나 '궁극의 금평당' 시리즈 등 연간 90종 이상의 다양한 제품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유자나 고구마 등 재료 자체를 핵으로 삼은 '각평당'은 현대의 취향에 맞춘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금평당은 황실의 선물로도 사용되는 등 길조의 선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녹수암 시미즈'의 금평당은 그 아름다운 형태와 고급스러운 단맛 덕분에 다도 자리나 결혼식 선물로도 귀중히 여겨지고 있습니다. 교토를 방문했을 때는 꼭 본점을 찾아 장인의 기술과 마음이 담긴 한 알을 맛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