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카위에는 할만한 투어가 꽤 많다. 투어 업체도 여러 곳이지만 종류는 다 비슷비슷했다.우리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지질공원인 킬림 지질공원에서 맹그로브 습지 주변을 구경할 수 있는맹그로브 투어를 신청했다.맹그로브 나무는 수심이 얕은 해안에서 자라는 나무인데, 뿌리가 매우 깊어서 이 나무들이 태풍이나 지진 등의 자연재해를 막아주는 방패막이 된다고 한다.참으로 신기한 자연 -보트를 타고 이동하며 맹그로브숲을 신나게 구경하던 중 갑자기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 마냥 비가 정신없이 쏟아졌고, 보트를 타고 달리니 비로 싸다귀 맞는 기분이었다.비만 오지 않았다면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진정으로 즐길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쉬웠다.투어도 비 때문에 반토막이 났지만 나름 추억에 남는 신선한 체험이었다.
Ccmmyy84
유네스코에 지정한 킬림 지질공원에 있던 박쥐동굴.맹그로브 투어를 신청하면 코스에 포함이 되어 있다.입장료는 2링깃으로 매우 저렴하다. (어린이는 1링깃)동굴 입구는 뭔가 튀어나올 것처럼 음습하게 느껴졌다.실제 동굴 길이는 짧은 편인데, 가이드분께서 플래시를 비쳐주는 순간 소리 지를 뻔...!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박쥐때가 천장에 붙어있었다.그나마 날아다니는 박쥐들은 거의 없고, 동굴 천장에 붙어있어서 다행..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박쥐는 처음 본다.이곳은 박쥐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사진촬영 시 플래시를 켜면 안 되고, 소리도 내면 안된다.징그럽기도 했지만 신기했던 박쥐동굴 체험!